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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세계 최고의 도로 사이클 대회, 투르 드 프랑스를 제패한 크리스 프룸이 한국을 찾아 사이클 동호인들과 함께 레이스를 펼쳤습니다. 세계적인 스타와 함께하는 레이스에 동호인들은 추위도 잊은 채 행복한 시간을 만끽했습니다. 서병립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카운트다운과 함께 거대한 자전거 행렬이 도로를 뒤덮습니다. 올림픽 공원을 시작으로 경기도 양평 중미산 일대를 통과해 돌아오는 130km의 자전거 대장정에 막이 오르는 순간입니다. 쌀쌀한 날씨에도 불구하고 누구 하나 추운 기색 없이 신 나게 바람을 가릅니다. 인터뷰 최우석(강원도 인제군) : "큰 대회 처음으로 출전해서 정말 좋은 경험 하고 있는 것 같고 정말 동호회 분들과 달리는 게 너무 기분 좋고 즐겁습니다." 한국과 프랑스의 수교 130주년을 기념해 올해 처음으로 열린 '투르 드 프랑스 레탑 코리아'에는 선수와 동호인 등 1500명이 참가했습니다. 특히 오늘 대회에는 투르 드 프랑스에서 2회 연속 우승을 차지한 사이클 스타 크리스 프룸이 참가해 화제를 모았습니다. 프룸은 레이스 동안 동호인들과 친근하게 얘기를 나누는가 하면 쉼터에서는 직접 음료를 나눠주는 팬서비스를 펼쳐 눈길을 끌었습니다. 인터뷰 크리스 프룸(투르 드 프랑스 우승자) : "이번에 처음 한국을 방문했습니다. 이번 레탑 코리아가 아시아에서 최초로 열린 걸로 알고 있는데 참여할 수 있어서 영광으로 생각합니다." 세계적인 선수와 함께하는 레이스는 국내 동호인들에게는 특별한 추억을 선사했습니다. 인터뷰 최소연(레탑 코리아 여성 부분 우승자) : "정말 뜻깊은 시간이었고요. 앞으로도 이런 대회들이 많이 늘어나서 자전거를 즐길 수 있는 사람들이 더욱더 늘었으면 좋겠습니다." 첫 대회를 마무리 한 레탑 코리아는 평창 동계 올림픽 성공을 기원하기 위해 내년에는 서울과 평창을 가로지르는 구간에서 펼쳐질 예정입니다. KBS 뉴스 서병립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