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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플라스틱 컵 천국'된 K-핫플레이스…성수동 카페 거리의 민낯 /MNN NEWS

"출근길이 우울해요. 플라스틱 컵 천국이 된 성수동, 그 이유는?" 서울의 핫플레이스, 성수동 카페 거리가 지금… 쓰레기로 몸살을 앓고 있습니다. 주말마다 수많은 사람들로 북적이는 성수동. 그런데 그 인기만큼이나 거리에 나뒹구는 일회용 플라스틱 컵도 심각합니다. 성수역 3번 출구에서부터 카페 거리 2km 구간을 따라, 컵, 빨대, 비닐, 쓰레기가 도로와 인도 곳곳에 널려 있습니다. 카페에서 음료를 사서 들고 다니지만, 매장 안에는 '음료 반입 금지'. 결국 손에 들고 있던 컵은… 버릴 곳이 없어 바닥에 버려집니다. 그런데 놀랍게도, 성동구청은 "쓰레기통 설치는 오히려 역효과가 크다"며 쓰레기통을 일부러 두지 않았습니다. 이유는? "사람들이 더 쓰레기를 버릴 것 같아서"입니다. 그 대신, '환경지킴이' 인력 139명이 청소를 맡고 있다는데요… 하지만 현장은 전혀 깨끗하지 않았습니다. 전문가들은 이 같은 구청의 태도에 대해 "행정편의주의적"이라며 강하게 비판합니다. 한양대 정란수 교수는 "세금은 받아놓고 쓰레기 수거는 회피하느냐"며 "설치 후 효과를 모니터링해야 한다"고 지적했습니다. 결국 성동구청도 움직이기 시작했습니다. "카페거리 중심으로 쓰레기통을 설치하는 방안을 검토 중이다"라고 밝혔습니다. 늦었지만, 다행입니다. 쓰레기를 버릴 곳이 없어서 바닥에 놓는 것이 ‘일상’이 되어버린 성수동. 이제는 바뀌어야 합니다. 관광지의 인기만큼 중요한 건 ‘기초 인프라’입니다. 사람이 몰리는 곳에 쓰레기통 하나 없는 현실, 이제는 고쳐야 하지 않을까요? 여러분은 어떻게 생각하시나요? #성수 #성수카페거리 #핫플 #쓰레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