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과속방지턱 넘다가 '덜컹' 이유 있었다 / YTN

[앵커] 보행자와 운전자의 안전을 위해 설치된 과속방지턱이 오히려 사고를 일으킬 수 있는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서울 시내 과속방지턱의 60% 이상이 설치기준에 과 달랐습니다. 신윤정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도로 곳곳에 설치된 과속방지턱! 과속방지턱을 넘을 때면 속력을 줄여도 차량이 '덜컹' 하면서 심하게 출렁이는 경우가 많습니다. 이유가 있었습니다. 한국소비자원이 서울 시내 과속방지턱 375개를 조사해보니 과속방지턱은 넓은 도로에서도 최대 높이 12cm, 길이 3.8m를 넘지 못하게 돼 있는데 실제로는 높이가 20cm나 되는 곳도 있었고, 길이도 1.9m에서 6.1m까지 들쭉날쭉했습니다. 10개 가운데 6개 꼴로(62%) 과속방지턱이 잘못 설치돼 있었던 겁니다. 특히 차량 모의실험 결과 허용치보다 높은 과속방지턱을 통과할 때는 속도와 관계없이 차 아래쪽이 지면과 충돌했고 이로 인한 차체 충격은 정상적인 과속방지턱을 통과할 때보다 5배나 강했습니다. 또, 페인트칠이 벗겨져 있는 방지턱이 대부분이어서 야간이나 비가 올 때 잘 보이지 않는 것으로 조사됐습니다. 한국소비자원은 잘못 설치된 과속방지턱은 탑승자와 보행자의 안전을 위협할 수 있는 만큼 시공과 관리감독을 강화하라고 관련 기관에 건의하기로 했습니다. YTN 신윤정입니다. ▶ 기사 원문 : http://www.ytn.co.kr/_ln/0102_2015071... ▶ 제보 안내 : http://goo.gl/gEvsAL, 모바일앱, [email protected], #2424 ▣ YTN 유튜브 채널 구독 : http://goo.gl/Ytb5SZ [ 한국 뉴스 채널 와이티엔 / Korea News Channel YTN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