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팩 한국사 285회] 중종반정 연산군의 라스트 댄스 feat 마누라 말을 잘 들어야 하는 이유 скачать в хорошем качестве

[팩 한국사 285회] 중종반정 연산군의 라스트 댄스 feat 마누라 말을 잘 들어야 하는 이유

반발의 기운은 그것으로 끝나지 않았다 종루의 기둥에 또 익명서가 붙었는데... "임금을 시해(弑害)하는 도가 전에도 있으니, 가엾은 백성들아, 나의 의병(義兵)을 따르라." 이러니 또 범인을 잡는다고 수많은 사람들이 국문을 당하고 억울한 일을 당하였다. 연산은 겁이 났다. 민심이 그러하니 혹시라도 자객이라도 나타날까 걱정되었다. 어느날은 사냥을 하다가 갑자기 황새 한 마리가 날아들었는데 그 정도에도 연산은 혼비백산하였다. "각도 관찰사에 명해 전국의 황새를 모두 죽여 씨를 말리도록 하라! 이후 내 눈에 또다시 황새가 보인다면 죽음으로 죄를 물을 것이다." 그만큼 민심이 흉흉하다는 것을 연산도 느낀 것이다. 그러던 어느날.... 월산대군 이정의 아내 박씨는 연산이 간통하여 늘 궁중에 있었는데 보다 못한 그녀의 동생이 분개하며 말하였다. "누님께서는 왜 참고만 사십니까? 나 같으면 그렇게 당하고 사느니 차라리 약을 먹고 죽겠소이다." 그의 이름은 박원종... 체구가 단단하고 무예가 뛰어났던 그는 연산의 총애를 받았었다. 누구나 YES맨이 되었던 그 시절 박원종은 유일하게 NO라고 말할 줄 아는 사람이었다. 경기관찰사로 있을 때는 글을 올려 금표의 범위를 줄여달라고 요구하기도 하였다. 다른 신료들이라면 상상도 할 수 없는 일이었지만 연산은 박원종의 말은 곧장 따랐다. "알았다. [김포·통진 강가에 사는 민가와 옛 광주 관사는 표 안에 넣지 말고 백운산은 산 밑에 표를 세우라!(연산군일기)] 이상하리만치 연산은 그의 말은 잘 들어주었다. 어쩌면 좋아했던 그녀(박씨)의 동생이어서 그랬는지도 모르겠다. 어느날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