У нас вы можете посмотреть бесплатно 장애의 벽을 넘어…모두를 위한 특수교육 되려면? [교사의 눈] / EBS뉴스 2025. 04. 18 или скачать в максимальном доступном качестве, видео которое было загружено на ютуб. Для загрузки выберите вариант из формы ниж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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https://home.ebs.co.kr/ebsnews/menu2/... [EBS 뉴스] 매주 교사의 시각에서 한국 사회와 교육 현장을 조명하는, '교사의 눈' 시간입니다. 장애학생들을 가르치는 특수교육 현장에선 여전히 사건사고가 끊이지 않고 있습니다. 이런 상황을 개선하려면 장애 학생과 비장애학생이 편견없이 어우러질 수 있는 통합교육 인프라를 강화해야 한다는 지적이 많은데요. 먼저 영상보고 오겠습니다. [VCR] 2023년 웹툰 작가 자녀 아동학대 2024년 인천 특수교사 사망 구조적 문제 드러난 특수교육 현장 교사들의 생각은? 인터뷰: 윤상원 특수교사 / 인천청선학교 (지난 12일) "특정 손상을 그렇게 분리하고 배제하는 것 자체가 알고 보면 우리 사회의 발전과 학교 사회의 발전 그리고 우리 삶의 발전에 방해가 되는 것은 아닐까…." "진정한 통합으로 '모두를 위한 교육' 돼야" 특수와 보편의 경계 허물고 '진짜 통합교육' 이루려면? ------- 서현아 앵커 모두를 위한 특수교육은 어떤 모습이 돼야 할지, 인천청선학교 윤상원 특수교사와 함께 더 자세한 이야기 나눠보겠습니다. 선생님 어서 오세요. 윤상원 특수교사 / 인천청선학교 안녕하세요 서현아 앵커 최근에 책을 하나 내셨는데 제목이 [특수에서 보편으로: 통합교육에 대한 급진적 제안서] 입니다. 통합 교육에 대한 메시지를 담고 있는 것 같은데 어떤 내용입니까? 윤상원 특수교사 / 인천청선학교 [특수에서 보편으로]는 지금의 통합교육 시스템에 대해 근본적인 질문을 던지면서 시작한 책입니다. 특수교육법 제1조에는 통합된 교육환경을 제공해야 한다고 명시되어 있지만, 현실은 너무나 다릅니다. 장애 학생의 70% 이상이 일반학교에 다니고 있는데, 이들을 위한 실질적인 지원은 거의 없는 수준이에요. 책임은 교사와 학생, 학부모에게 떠넘겨지고 있고요. 2023년에 있었던 유명 웹툰 작가 자녀 학교의 아동학대 사건, 그리고 2024년 인천에서 발생한 특수교사 사망 사건은 지금의 통합교육 시스템이 얼마나 허술한 기반 위에 놓여 있는지를 보여주는 사건이었습니다. 자폐라는 진단명이 혐오의 언어로 소비되고, 특수교사는 기준을 훨씬 초과한 학생 수를 감당하면서 과중한 업무에 시달리죠. 그런데도 교육청은 이 현실을 방관하고 있습니다. 그래서 책을 통해 이런 질문을 하고 싶었습니다. 장애는 정말 개인의 결함인가? 왜 교육은 차이를 열등함으로 분류하고, 분리하려 하는가? 그리고 왜 장애 학생 교육에 종사하는 교육 노동은 이렇게 낮게 평가받는가? 하지만 이 책은 문제를 지적하는 데서 끝나지 않습니다. 우리는 통합교육의 가능성을 믿고, 오늘도 현장에서 그 가능성을 실천하고 있는 교사들과 학생들, 부모들의 이야기를 담았습니다. 그분들의 땀과 실천 속에서 새로운 교육의 가능성을 봤고, 그 바탕 위에 통합교육을 현실로 만들기 위한 구체적이고 급진적인 제안들을 담았습니다. 서현아 앵커 네, 선생님 지금 특수교육 대상 학생들이 많이 늘어나고 있지 않습니까? 그러니까 이 특수교육 특수학교를 확충해야 한다는 목소리도 나오고 있는데 선생님께서는 분리보다는 통합이 중요하다, 이런 목소리를 내고 계세요. 이유가 뭘까요? 윤상원 특수교사 / 인천청선학교 저는 통합이 단지 장애학생만을 위한 교육 방식이 아니라, 우리 사회 전체가 나아가야 할 교육의 문제라고 생각합니다. 특수학교는 사실상 장애인의 지역사회 거주나 탈시설을 가로막는 구조적인 장애물이 되기도 해요. 어릴 때부터 분리된 교육을 받으면, 그 분리는 자연스럽게 성인기까지 이어지거든요. 그래서 나중에 "우리는 원래 따로 살았는데, 왜 이제 와서 같이 살아야 하냐"는 말이 나오는 거고요. 학교는 단순히 공부만 하는 공간이 아니라, 사회를 배워가는 작은 공동체잖아요. 서로 다른 사람들과 부딪치고 갈등을 조율하면서, 우리는 민주주의를 배워요. 그런 경험이 없다면, 머리로는 정의를 말하지만 실제 삶에선 배제와 차별을 선택하는 어른이 되기 쉽습니다. OECD에서도 미래 핵심 역량으로 갈등 해결력을 강조하는 이유가 바로 이런 거고요. 저 역시 특수교사로서 종종 일반학교 안에서 고립감을 느낍니다. 장애라는 이유로 학생이 분리되면, 결국 그 학생을 돕는 교사에게까지 그 시선이 확장되더라고요. 그래서 통합은 대안이 아니라 '기준'이 되어야 한다고 생각합니다. 함께 살아가는 사회를 만들기 위해선, 함께 자라는 교육부터 시작해야 합니다. 서현아 앵커 현장에서 오랜 기간 특수교사로 일해 오시지 않았습니까? 이 과정에서 통합 교육의 의미를 실감하셨던 사례도 있을까요? 윤상원 특수교사 / 인천청선학교 제가 고등학교 특수교사로 일할 때 만난 지훈이 이야기를 꼭 나누고 싶습니다. 자폐와 언어장애, 중증 중복장애 진단을 받은 학생인데요, 실명은 아니고 가명입니다. 입학 전, 부모님이 상담을 오셨는데, "주소지에 따라 배정된 학교라면 누구든 올 수 있다"고 말씀드리자 어머니가 눈물을 흘리셨어요. 중학교까지 통합교육을 잘 받아왔지만, 고등학교는 대부분 "특수학교가 낫겠다"는 말만 들으셨다고 하더라고요. 지훈이는 지루해지면 교실을 돌아다니거나 소리를 지르곤 했고, 의사 표현도 어려웠어요. 그래서 교과 선생님들께 수업 핵심어를 미리 받아 교재를 따로 제작하고, 실무사 선생님도 추가로 배치받았습니다. 또 그림 상징을 활용한 의사소통 기기도 지원했죠. 시간이 지나면서 친구들은 지훈이의 행동을 자연스럽게 받아들였고, "좀 지루한가 보다" 하며 함께 어울렸습니다. 특수학급은 일반 학생들 편히 드나드는 사랑방 같은 공간이 됐고, 선생님들도 "이럴 땐 어떻게 해야 할까요?" 하며 함께 고민해주셨어요. 수학여행 장기자랑 무대에선 지훈이를 가장 먼저 올려줬고, 허밍 같은 노래에도 아이들은 큰 박수를 보냈습니다. 그 경험을 통해 확신하게 됐습니다. 장애 학생이 일반학교에 '존재'할 때, 우리는 비로소 함께 살아가는 방식을 고민하게 되고, 변화가 시작된다는 것을요. 서현아 앵커 네, 한 명의 학생도 놓치지 않기 위해서 학교에서도 많은 노력을 하셨던 것 같고요. 이 과정에서 다른 비장애 학생들도 배울 수 있었던 것이 많았을 것 같습니다. 그렇다면 선생님 해외에서는 통합 교육 어떻게 하고 있습니까 윤상원 특수교사 / 인천청선학교 유엔장애인권리협약 제24조에는, 장애인은 자신이 사는 지역사회에서 다른 사람과 동등하게 양질의 통합교육을 받을 권리가 있다고 명시돼 있습니다. 이 협약에 따라 유럽 국가들은 특수학교를 줄이거나 폐교하는 방향으로 움직이고 있어요. 노르웨이와 이탈리아는 이미 특수학교가 없고, 포르투갈은 2018년부터 특수학교를 통합교육지원센터로 전환하고 있습니다. 하지만 한국은 유엔에 제출한 보고서에서, "3년간 특수학교를 11곳 더 설립했다"고 밝히며 이걸 통합교육의 성과라고 소개했어요. 이에 대해 유엔장애인권리위원회는 "장애 아동이 여전히 분리돼 있다"며 우려를 표했고, 모든 교육 자원을 분리교육에서 통합교육으로 전환할 구체적 계획 마련을 권고했습니다. 이제 우리도 국제 흐름에 맞춰야 합니다. 특수학교 중심이 아니라, 지역 내 일반학교에서 통합교육을 실현할 수 있는 지원 체계를 만들어야 해요. 필요한 건 '분리된 배려'가 아니라, '함께 자라는 지원'입니다. 서현아 앵커 네, 분리된 배려가 아니라 함께 자라는 지원이다, 참 인상적인 말이네요. 지금 다가오는 선거 앞두고 좋은 교육 정책도 많이 필요한 상황입니다. 선생님 이 통합 교육의 관점에서 꼭 제안하고 싶으신 정책도 있으실까요? 윤상원 특수교사 / 인천청선학교 다가오는 선거를 앞두고, 통합교육의 관점에서 꼭 반영돼야 할 정책 몇 가지를 말씀드리고 싶습니다. 첫째, 특수교사 법정 정원을 제대로 채워야 합니다. 지금도 법에 최소 기준이 있지만, 실제 충원율은 80%도 안 돼요. 장애 학생이 학교에서 제대로 된 통합 교육받으려면, 교사가 먼저 있어야 하지 않겠습니까? 둘째, 특수교육법을 초·중등교육법 안으로 통합해야 합니다. 분리된 교육이 아니라, 함께 배우는 게 기본이 되도록 제도부터 바꿔야 합니다. 장기적으로는 특수학교를 '통합교육지원센터'로 전환하는 계획도 필요하고요. 셋째, 특수교육실무사 배치 기준을 법제화해야 합니다. 지금은 기준이 없어서 꼭 필요한 학생에게도 배치되지 않는 경우가 많습니다. 장애인등록증 상 장애 정도가 중한 학생 1명당 실무사 1명 배치처럼, 명확한 기준이 필요합니다. 마지막으로 특수학급 설치 책임을 교육감에게 전환해야 한다고 생각합니다. 지금은 학교장이 신청하지 않으면 특수학급이 생기지 않기 때문에 일선 학교에서 특수학급을 확장하는 데 굉장히 큰 어려움이 있습니다. 이 네 가지가 장애가 있어도 함께 배우는 사회를 만들기 위한 최소한의 시작이라고 생각합니다. 서현아 앵커 편견 없이 함께 배우는 통합교육은 장애 학생은 물론 비장애학생에게도 교육적 효과가 뚜렷하다고 하는데요. 통합의 취지를 잘 달성하려면, 인프라부터 교사 충원까지, 세심한 뒷받침도 필요하겠죠. 선생님 오늘 말씀 잘 들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