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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지숙 기자] 강호동 회장을 비롯한 농협중앙회 간부들의 무더기 비위가 정부 합동 특별감사에서 드러났습니다. 강 회장은 공식 사과와 함께 쇄신을 다짐했지만 사퇴 요구는 일축했습니다. 정부 합동 특별감사반은 농협중앙회와 자회사, 회원 조합에 대한 감사에서 공금 유용과 분식회계 등 문제를 포착하고 이 중 14건을 수사 의뢰했습니다. 강 회장은 4억 9천만원 상당의 재단 사업비를 유용해 회장 선거에 도움을 준 이들에게 답례품을 제공한 의혹을 받습니다. 회장 취임 1주년 기념으로 10돈 짜리 황금열쇠를 받는가 하면, 포상금 성격의 '직상금'도 무분별하게 집행했다는 게 감사반의 설명인데요. 이밖에도 분식회계, 방만경영, 채용비리 등 문제가 줄줄이 불거졌습니다. 강 회장은 "책임을 무겁게 받아들이고 진심으로 사과 드린다"고 밝혔습니다. 다만 사퇴하고 수사를 받으라는 요구에는 동의하지 않았습니다. '개인적 일탈은 없다'는 입장이지만, 이번 감사의 지적사항만 96건에 달하는 가운데 책임 경영을 향한 질타가 이어질 전망입니다. [문형민 기자] 최근 삼성전자 주가 상승과 함께 이재용 회장의 밈이 유행하기도 했는데요. 실적 상승세에 힘입어, 삼성그룹이 대규모 채용에 돌입했습니다. 이 회장이 청년 일자리 확대 약속을 지킨 겁니다. 이 회장은 앞서 청와대에서 열린 기업 간담회에서 "삼성전자 영업 실적이 많이 늘어 올해는 더 채용할 여력이 생겼다"고 밝혔는데요. 모두 18곳 관계사에서 1만 2천명 넘는 대규모 채용이 예상됩니다. 삼성은 1957년 처음 신입 공채를 도입한 뒤 70년째 유지 중인 유일한 대기업입니다. 직원 평균 연봉도 지난해 정점을 기록했습니다. 지난해 사업보고서에 따르면 삼성전자의 직원 1인당 평균 보수는 1억 5,800만원으로 집계됐는데요. 전년보다 20% 넘게 올랐습니다. 임원 보수는 수십억원인데, 다만 이 회장은 9년째 무보수를 이어가고 있습니다. 삼성전자는 지난해 연구개발에 역대 가장 많은 37조원대 자금을 투입했는데요. 인공지능을 기반으로 '기술의 삼성' 복원을 내건 가운데, 삼성전자발 훈풍이 얼어붙은 채용 시장을 녹이게 될지 주목됩니다. [최지숙 기자] 중동 사태가 국내 재계 판도를 뒤흔들었습니다. 방산 기업으로 위상을 다지고 있는 한화그룹이 시가 총액에서 최근 사상 첫 4위에 이름을 올렸습니다.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지난 6일 종가 기준, 한화그룹 상장사 12곳의 시총 합계는 180조 6천억원대를 기록했는데요. 삼성과 SK 그리고 현대차그룹에 이어 네 번째입니다. 한화시스템과 한화에어로스페이스 등 방산 계열사 주가의 상승 여파가 영향을 미쳤다는 분석인데요. 김 회장은 올해 첫 현장 경영으로 한화시스템 제주우주센터를 찾은 바 있습니다. 사업 체질을 전환하고 방산과 조선, 우주 등 미래 먹거리 확대에 공을 들여온 경영 전략이 빛을 발하고 있다는 평가입니다. 원·하청 간 상생에도 앞장서고 있는 가운데, 한화오션의 '원하청 성과급 동일 비율'은 최근 이재명 대통령이 모범 사례로 꼽기도 했습니다. 혁신과 상생을 내건 김 회장의 '뚝심 경영'이 기업 가치 제고를 이어갈지 주목됩니다. [문형민 기자] 사용자 위주의 직관적 시스템으로 인터넷 은행의 문턱을 낮춘 토스뱅크가 이은미 행장의 대표 연임을 사실상 확정했습니다. 그러나 최근 환전 오류가 불거지며 안정적 운영에 대한 지적도 제기됐습니다. 토스뱅크 앱에서는 지난 10일 약 7분 간, 엔화 환전 시 100엔당 470원대 환율이 적용되는 오류가 발생했습니다. 정상 환율은 100엔당 930원대였지만, 그 절반 수준으로 거래된 겁니다. 금융감독원이 현장 점검에 착수한 가운데 토스뱅크는 손실을 100억원대로 추산했는데요. 결국 '반값 엔화' 거래를 취소하고, 판매된 엔화를 회수하기로 했습니다. 다만 공교롭게 이 대표의 연임 여부가 결정될 주주총회를 앞두고 문제가 발생하면서 사태 수습이 우선 과제가 됐습니다. 토스뱅크는 흑자 경영과 수입구조 다변화 등 빠른 성장세를 보여왔는데요. 반면 인터넷 은행들의 공통적 취약점인 시스템 오류와 악용 위험이 상존하는 만큼, 수익성 확보뿐 아니라 안정적 운영이 리더십의 향배를 가를 것으로 보입니다. 급격히 줄어드는 쌀 소비로 어려움에 처한 농민들을 위해 강호동 농협중앙회장은 지난 2024년, 1천억원을 투입해 '범국민 쌀 소비 촉진 운동'에 나섰습니다. 그러나 이번 감사반 조사에 따르면 이 사업비 일부 역시 재단 간부가 사적으로 유용한 것으로 드러나며, 농민들의 허탈감이 큰 상태입니다. 누적된 구조적 적폐에, 농민단체를 중심으로 농협 개혁을 촉구하는 목소리가 커진 상태입니다. [최지숙 기자] 견리사의(見利思義). '이익을 보면 의를 먼저 생각하라'는 뜻입니다. 극심한 경쟁 사회에서도 '양심과 도의'는, 여전히 선량한 다수가 중시하는 공동의 가치입니다. 공동체를 향한 도의를 추구하는 윤리 경영이야말로, 장기적으로 가장 큰 이익이 아닐지 생각해볼 필요가 있습니다. 지금까지 CEO 풍향계였습니다. ▣ 연합뉴스TV 다큐멘터리 전문 채널 '다큐디깅' 구독하기 / @docu-digging ▣ 연합뉴스TV 유튜브 채널 구독 / @yonhapnewstv23 ▣ 대한민국 뉴스의 시작 연합뉴스TV / Yonhap News TV http://www.yonhapnewstv.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