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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열대야가 뭐예요?' 구름 위 땅 ‘강릉 안반데기' / YTN (Yes! Top News)

[앵커] 연일 계속되는 열대야 때문에 잠 못 이루시는 분이 많을 텐데요. 해발 1,000m가 넘는 고지대에 있는 강원도 강릉 안반데기 마을은 열대야는커녕 아침저녁으로 한기가 느껴질 정도라고 합니다. 강릉 안반데기에 취재기자가 나가 있습니다. 송세혁 기자! 오늘도 오전부터 무더위가 기승을 부리고 있는데요. 그곳은 좀 시원합니까? [기자] 이렇게 옷이 펄럭일 정도로 시원한 바람이 계속 불어오고 있습니다. 햇볕을 피해 그늘진 곳에 있으면 더위는 전혀 느낄 수 없고 초가을처럼 선선합니다. 하늘 아래 첫 동네로 불리는 이곳 강릉 안반데기의 현재 기온은 25도인데요. 중부권 현재 최고기온보다 7도 정도 낮은 기온입니다. 전국적으로 밤사이 최저기온이 25도 이하로 떨어지지 않는 열대야가 연일 기승이지만 이곳에선 딴 나라 얘기입니다. 밤이 되면 한기가 느껴져 긴소매 옷을 입어야 합니다. 해발 1,100미터인 이곳에는 농가 34가구가 있는데요. 집안에는 에어컨은 물론 그 흔한 선풍기도 거의 없습니다. 한여름에도 초가을의 서늘함을 느낄 수 있다는 입소문이 퍼지면서 요즘 하루 평균 피서객 400~500명이 이곳 안반데기를 찾고 있습니다. [앵커] 방금 화면으로도 봤습니다만 안반데기 하면 드넓은 고랭지 배추밭 풍경도 빼놓을 수 없죠? [기자] 제 주변에는 초록빛 배추밭이 끝없이 펼쳐져 있습니다. 배추는 서늘한 기후에서 잘 자라는 채소이기 때문에 여름철엔 이곳 안반데기 같은 고랭지에서 배추를 재배합니다. 이곳 배추밭은 축구장 280개를 합친 면적으로 국내 고랭지 배추 생산량의 30% 정도를 차지합니다. 안반데기라는 이름은 땅 모양이 떡을 칠 때 받치는 나무판인 '안반'을 닮았다고 해서 붙여졌는데요. 맑은 날에는 전망대에서 초록 물결과 어우러진 동해와 강릉 시내가 한눈에 보입니다. 이따금 구름이 지나갈 때면 신비스러운 분위기마저 연출됩니다. 이 무렵 이곳 강릉 안반데기엔 전국에서 사진작가들이 밤낮으로 모여들고 있는데요. 배추 수확이 본격적으로 시작되는 8월 하순 이전까지 이곳 고원지대에 펼쳐진 아름다운 풍경을 담기 위해서입니다. 배추를 수확하기 전 서둘러 방문해 더위를 식히면서 천혜의 고랭지 배추밭 풍경을 감상하는 것도 좋을 것 같습니다. 지금까지 강릉 안반데기에서 YTN 송세혁[[email protected]]입니다. ▶ 기사 원문 : http://www.ytn.co.kr/_ln/0115_2016081... ▶ 제보 안내 : http://goo.gl/gEvsAL, 모바일앱, [email protected], #2424 ▣ YTN 유튜브 채널 구독 : http://goo.gl/Ytb5SZ [ 한국 뉴스 채널 와이티엔 / Korea News Channel YTN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