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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랑 호르몬 '옥시토신' 숙취 해소 효과 / YTN 사이언스

[앵커] 사랑 호르몬으로 알려진 '옥시토신'이 술을 깨게하는 효과가 있다는 연구결과가 나왔습니다. 이 '옥시토신'은 사람의 뇌에서 만들어지는데 여성이 출산을 하거나 모유를 줄때 특히 많이 분비됩니다. 이성규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기자] 여성의 출산과 모유 수유를 촉진하는 것으로 알려진 호르몬 '옥시토신'. 사랑과 신뢰의 감정을 높여 주는 기능이 밝혀지면서, 일명 '사랑 호르몬'으로 불립니다. [인터뷰:임수, 분당서울대병원 내분비과 교수] "옥시토신은 뇌하수체 후엽에서 분비되는 뇌 호르몬의 하나입니다. 사랑하는 사람이나 연애할 때 좋아하는 감정, 교감이 이뤄질 때 옥시토신 분비가 상승합니다." 그런데 옥시토신이 술을 깨는 데에도 효과가 있다는 연구결과가 나왔습니다. 호주·독일 공동 연구팀이 알코올을 투여한 생쥐에게 옥시토신을 주입하자, 마치 정상 생쥐처럼 움직였다고 밝혔습니다. 하지만 옥시토신을 투여하지 않은 생쥐는 구석에서 웅크린채 움직이질 않아 대조적인 행동을 보였습니다. 알코올을 섭취하면 알코올이 운동에 관여하는 뇌의 특정 부위에 접촉하면서 운동성을 떨어뜨립니다. 그런데 이 옥시토신이 알코올이 뇌 특정 부위와 접촉하는 것을 저해한다는 겁니다. 하지만 옥시토신이 혈중 알코올 농도를 낮추는 것은 아니라고 연구팀은 덧붙였습니다. 연구팀은 앞으로 사람을 대상으로 옥시토신의 숙취 해소 효과를 알아볼 계획입니다. YTN 사이언스 이성규[[email protected]]입니다. [YTN 사이언스 기사원문] http://www.ytnscience.co.kr/program/p...