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성북_"미아리 집창촌 없애달라"(서울경기케이블TV뉴스)

【 앵커멘트 】 미아리텍사스촌, 서울에 얼마 남지 않은 대표적 성매매 집결집니다. 사실 그 동안 이 곳을 없애달라는 주민들의 요구는 계속돼 왔지만 여전히 사라지지 않고 있는데요. 얼마 전부턴 청와대 청원 운동까지 시작됐습니다. 이혜진 기자가 보도합니다. 【 VCR 】 성매매집결지인 미아리텍사스촌. 서울의 대표적 집창촌들이 거의 자취를 감췄지만 이 곳은 예전 모습 그대롭니다. 주택가 한 가운데 자리잡고 있어 철거 요구가 계속돼 왔지만 언젠가 사라질 것이란 이야기만 무성한 상황. 그런데 얼마 전, 성북구가 성매매여성의 자립을 지원한다는 이야기가 알려지면서 주민들의 반발이 커지고 있습니다. 금전적 지원이 아니라 불법 행위는 단속하고 아예 철거해야 한다는 것. 급기야 주민들은 청와대 청원을 시작하며 불만을 표출하고 있습니다. 【 인터뷰 】 성북구 하월곡동 주민 (집창촌 때문에 교육환경이 너무 안좋다. 인근에 학교는 엄청 많은데, 아이들 교육이 엉망이다. 친구들이 놀러온다고 해도 집 앞이 집창촌이라 민망할 경우가 많다.) 【 스탠딩 】 이 곳 일대는 재정비촉진지구로 지정돼 개발이 논의 중에 있습니다. 하지만 수년 째 사업이 지연되면서 주민들은 개발에 앞서 먼저 철거를 해달라고 요구하고 있습니다. 【 VCR 】 성북구는 개발이 진행 중인 단계라 집창촌을 먼저 철거하기엔 어려움이 따른다는 입장. 다만 개발의 속도를 내기 위해 집창촌이 위치한 신월곡1구역와 바로 옆인 성북2구역으로 결합 개발하는 방식으로 재개발을 추진 중이라고 답변했습니다. 【 인터뷰 】 강우균 팀장 / 성북구청 주거정비과 (서울성곽과 문화재가 있어 사업성이 낮은 성북2구역과 사업성이 좋은 신월곡1구역을 결합개발한다. 성북2구역의 용적률을 신월곡1구역으로 몰아주고 이익은 나누는 방식이다.) 【 VCR 】 현재 조합이 설립돼 서울시 심의를 받은 상황. 그러나 집창촌을 철거할 수 있는 공사 착공까지 얼마나 시간이 걸릴지는 장담할 수 없는 상탭니다. 딜라이브 서울경기케이블TV 이혜진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