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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샤인머스켓' 독주 끝?…국산 신품종 포도 급부상

[앵커멘트] 국내 포도 시장이 '샤인머스켓' 일색에서 벗어나 새로운 변화를 맞고 있습니다. 농촌진흥청이 개발한 국산 포도 신품종 '코코볼'과 '슈팅스타', '홍주씨들리스'가 올해부터 본격 출하되면서 포도 농가의 경쟁력과 소비자 선택 폭을 넓혀가고 있습니다. 엄상연 기자가 소개합니다. [기사내용] 수확을 마친 보라빛 포도 송이가 상자에 차곡차곡 담깁니다. 껍질째 먹을 수 있는 솜사탕 향이 나는 포도 '슈팅스타'. 농촌진흥청이 지난 2022년 자체 개발한 국산 품종으로, 퍙균 당도는 샤인머스켓보다 높은 19브릭스 이상을 자랑합니다. \ [이대훈 / 포도 재배농가] "젊은 세대들로부터 인기가 굉장이 폭발적입니다. 몇년 전에 SNS에서도 인기가 폭발해서 서울에 있는 가락시장에서도 "이 포도 없냐"고 계속 주문이 들어오고 있고, 나무가 어리고 생산량이 적기 때문에 수요를 따라가지 못하는 형편입니다." 올해 국내에 20톤가량이 출하돼 백화점과 온라인 시장을 중심으로 유통되고 있습니다. '슈팅스타'와 함께 주목받는 또 다른 국산 품종 '코코볼'과 '홍주씨들리스'. '코코볼'은 껍질이 얇고 당도가 높아 껍질째 먹을 수 있으며, ‘홍주씨들리스'는 씨가 없어 먹기 편하고 새콤달콤한 맛으로 소비자 만족도가 높습니다. 농촌진흥청은 이들 세 품종을 '포도 삼총사'로 묶어 국산 포도의 경쟁력을 높이고 '샤인머스켓' 편중을 완화하겠다는 계획입니다. [임동준 / 농촌진흥청 과수기초기반과] "현재까지는 외국 품종이 98% 이상 재배되고 있는 상황인데요. 이제는 국내에서 개발한 신품종들이 재배 면적을 좀 넓게 차지하는 걸 목표로 하고 있고요. 보급률을 지금 5%에서 최대 10%까지 늘리는 걸 목표로 하고 있습니다." 현재 세 품종은 상주와 김제, 홍성 등을 중심으로 10헥타르 가량에서 재배 중이며, 오는 2030년까지 재배 면적을 300헥타르로 늘릴 계획입니다. 또 내년부터는 홍콩과 베트남 등 아시아 시장에도 시범 수출해 K-포도의 세계화 가능성을 시험합니다. 국산 포도 품종의 새 주역으로 떠오른 '포도 삼총사'. 다양한 맛과 향으로 소비자의 입맛을 사로잡으며 농가의 새로운 희망으로 자리 잡고 있습니다. B tv 뉴스, 엄상연입니다. 영상취재: 서민준 #농진청 #코코볼 #홍주씨들리스 #슈팅스타 #포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