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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엔 연설 나선 트럼프 유엔 작심 비판…러시아엔 관세 압박 / 연합뉴스TV (YonhapnewsTV)

[앵커] 유엔총회 연설에 나선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유엔이 제 역할을 하지 못하고 있다며 작심 비판했습니다. 우크라이나 전쟁 종전에 몽니를 부리고 있는 러시아에 대해서도 강한 압박을 이어갈 뜻을 밝혔는데요. 워싱턴 정호윤 특파원입니다. [기자] 트럼프 미국 대통령은 자신이 집권한 7개월 동안 일곱 건의 전쟁을 종식시켰다고 강조했습니다. 어떤 지도자나 국가도 하지 못한 일을 스스로 해냈다고 자평하면서 이 과정에서 유엔이 어떤 역할도 하지 않았다고 강도 높게 비판했습니다. 트럼프 대통령은 "유엔이 할 일을 내가 했다는게 안타깝다"며 "유엔은 어떤 도움도 주려하지 않았고 심지어 전화 한통도 받지 못했다"고 토로했습니다. 그러면서 "엄청난 잠재력을 지닌 유엔이 전혀 발휘하지 못하고 있다"면서 "전쟁을 해결하는 유일한 방법은 공허한 말이 아닌 말에 수반되는 행동"이라고 강조했습니다. 트럼프 대통령은 1시간 가까이 진행한 연설에서 한반도 정세나 북한 관련 문제는 전혀 언급하지 않았는데요. 대신 상당 시간을 자신의 재임중 이룬 성과를 강조하는데 할애했습니다. 특히 관세협상 등을 통해 미국 경제를 되살렸고 7개의 전쟁을 끝냈다고 과시했습니다. 다만 우크라이나 전쟁에 대해서는 푸틴 러시아 대통령과의 친분으로 가장 쉽게 해결할 것이라고 생각했지만 그러지 못했다고 아쉬움을 표현했습니다. 트럼프 대통령은 러시아산 에너지를 구입하는 것은 러시아에 '전쟁 자금'을 대는 격이라며 유럽 국가들에게 구매 중단을 촉구했습니다. 특히 중국과 인도가 러시아산 석유를 계속 구입하고 있다고 비판했고, 러시아가 종전 합의를 할 준비가 되지 않았다면 강력한 관세 조치에 나설 것이라고 밝혔습니다. 이밖에 서방국들이 팔레스타인의 국가 지위를 인정하는 것을 두고 "하마스의 만행에 대한 너무 큰 보상이 될 것"이라고 비판했고요. "기후 변화는 전세계에 저질러진 최대의 사기극"이라며 각국 정상들을 향해 사기에서 벗어나라고 말했습니다. 트럼프 대통령은 유엔총회 참석 국가들과 양자-다자회담을 이어간 뒤 현지시간으로 오늘 밤 백악관으로 돌아올 예정입니다. 워싱턴에서 연합뉴스TV 정호윤입니다. [영상편집 이예림] #트럼프 #유엔총회 #한반도_북한 ▣ 연합뉴스TV 다큐멘터리 전문 채널 '다큐디깅' 구독하기    / @docu-digging   ▣ 연합뉴스TV 유튜브 채널 구독    / @yonhapnewstv23   ▣ 대한민국 뉴스의 시작 연합뉴스TV / Yonhap News TV http://www.yonhapnewstv.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