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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그동안 블랙박스에 찍힌 영상은 교통사고 증거화면으로 그 역할을 톡톡히 해왔습니다. 경찰은 블랙박스 동영상을 범인 검거를 위한 수사에도 적극적으로 활용하기로 했습니다. 정기형기자의 보도입니다.} {리포트} {수퍼:사기 절도 범죄 현장/지난달 9일,부산 신평동(화면제공:부산 사상경찰서)} 수십만원을 급히 빌려쓰겠다며 받아 가로챈 50대 남성. 알고보니 다른 16건의 절도와 사기 사건의 범인이었습니다. 이 남성을 잡는데는 차량용 블랙박스에 찍힌 동영상이 큰 도움이 됐습니다. 블랙박스가 교통사고 증거화면을 넘어 범죄 수사에도 활용되는 것입니다. 부산 경찰이 블랙박스 동영상 확보에 적극적으로 나섰습니다. 시민들의 자발적인 참여를 받을 계획입니다. {인터뷰} {수퍼:정욱수/부산시 화명동} "취지 동감, 적극 도움주고 싶다" 경찰은 도시의 숨은 눈 '히든 아이' 란 이름으로 블랙박스 영상을 공유할 시민 모집에 들어갔습니다. {StandUp} {수퍼:정기형} "경찰은 이런 골목길이나 원룸 밀집지역과 같은 사각지대의 치안 인프라를 높여줄 것으로 기대하고 있습니다." 수사 자료 확보는 물론 치안능력 강화에도 도움이 될 것으로 보입니다. 도시 곳곳에 CCTV나 치안의 손길이 닿지 못하는 곳까지 감시의 범위를 확대되는 것입니다. {인터뷰} {수퍼:김동용/부산 화명지구대 순찰1팀장} "인력과 예산 적게 들면서 치안활동에도 도움" {수퍼:영상취재 정성욱} 우선 이달말까지 부산지역 15개 경찰서 별로 200명씩의 히든아이 요원을 모집해 활용하기로 했습니다. KNN 정기형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