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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애써 헌혈했는데…“ 한 해 4만 2천 명분 ‘폐기’ 10 лет наза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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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애써 헌혈했는데…“ 한 해 4만 2천 명분 ‘폐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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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애써 헌혈했는데…“ 한 해 4만 2천 명분 ‘폐기’

앵커 멘트 메르스 때문에 헌혈하는 사람이 줄어서 걱정이란 소식 전해드린 기억이 나는데요. 평소에도 헌혈 받는 게 쉽지는 않습니다. 그런데, 이렇게 어렵게 혈액을 모아 놓고도, 1년에 4만 명 분을 그냥 버린다고 합니다. 양민효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리포트 지난해 헌혈에 참여한 사람은 300만 명이지만 질병 이력이나 건강 상태를 정확히 알고 헌혈을 하는 경우는 많지 않습니다. 인터뷰 헌혈자 : "특별히 컨디션이 나쁘지는 않으니까 그냥 뭐 치료처럼 편안하게 헌혈해도 무던하겠구나 생각이 들어서 왔습니다." 이 때문에 헌혈로 모인 피를 수혈 등으로 공급하기 전에 선별 검사를 하게 되는데,부적격 판정을 받아 폐기되는 혈액량이 3년간 6천 8백만 밀리리터나 됩니다. 한해 약 4만 2천 명이 헌헐한 피가 쓰지도 못하고 버려지는 셈입니다. 부적격 이유로는 간기능 수치 이상이 70%를 넘고 간염이나 에이즈에 감염된 피도 15% 를 차지했습니다. 녹취 적십자사 : "ALT(간기능) 수치가 높으면 바이러스의 감염위험이 있다고 저희가 판단하기 때문에 폐기를 하는 것이거든요" 한해 버려지는 혈액이 60억 원 어치에다 폐기 비용도 수천만 원이 드는 만큼 사전 검사를 강화해야 한다는 지적입니다. 인터뷰 김현숙 : "외국에 비해서 아무래도 문진이라든가 검사장비를 통해서 부적합 혈액을 사전에 걸러내는 작업이 굉장히 부족한 것으로 보입니다." 헌혈자 3백만명 시대에 미리 적합성 여부를 판단할 수 있도록 헌혈 교육을 강화할 필요성도 있어 보입니다. KBS 뉴스 양민효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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