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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파프리카 씨앗 1g이 금 1g보다 비싸다는 말, 들어보셨나요? 작은 씨앗이 가진 높은 부가가치를 단적으로 보여주는 표현인데요. 많은 시간과 노력이 필요하지만 잘만 만들면 종자 하나가 우리 미래를 책임질 먹거리가 될 수 있습니다. 이혜리 기자가 한국의 종자 산업은 어디까지 와 있는지 짚어봤습니다. [기자] 먹음직스럽게 익은 방울토마토가 주렁주렁 열렸습니다. 그런데 자세히 보면, 방울토마토의 모양과 색깔이 조금씩 다릅니다. 새로운 품종을 개발하기 위해, 원하는 속성을 지닌 종끼리 교배해 다양하게 키우는 겁니다. [홍동오 / 농우바이오 육종연구소 주임연구원 : 예를 들면 수량성, 경도, 당도 등 목적에 부합한 계통을 선별해서 모·부계로 이용해서 F1 품종(잡종)을 만들고 있습니다.] 하지만 서로 다른 속성을 가진 방울 토마토를 교배시켜도 바로 원하는 열매를 딸 수 있는 건 아닙니다. 보통 7∼8세대에 걸쳐 반복해 재배해야 비로소 원하는 속성을 갖춘 새 품종이 만들어지는 겁니다. 1년에 한 번씩 재배한다면 하나의 종자를 개발하는 데 10년 가까이 걸리는 셈입니다. 이렇게 탄생한 종자가 시장에서 성공을 거둔다면 막대한 로열티를 받을 수 있는 '황금알을 낳는 거위'가 될 수 있습니다. 하지만 전 세계 450억 달러 종자 시장에서 한국이 차지하는 비율은 1% 남짓에 불과합니다. 새로운 품종을 만들기 위해서는 다양한 종자의 유전 정보를 확보하는 기초 연구부터 탄탄히 이뤄져야 합니다. [장영효 / 한국생명공학연구원 ABS연구지원센터장 : 개량되지 않은 종자, 씨앗들을 많이 들여다가 우리나라가 확보한 기술을 토대로 그런 종자를 개량해서 새로운 품종을 만드는 것, 이런 노력이 많이 필요해지는 거죠.] 또 채소와 과일 등 한국에 강점이 있는 분야에 대한 집중적인 연구 개발도 함께 이뤄져야 한다고 전문가들은 조언합니다. YTN 사이언스 이혜리[leehr2016@ytn,co.kr]입니다. [YTN 사이언스 기사원문] http://www.ytnscience.co.kr/program/p...