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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계 기업 몰린 건설사 [말하는 기자들_건설_0327]

고금리와 원자재값 상승에 따른 건설 경기 악화로 중견·중소건설사들이 한계에 몰리고 있습니다. 정부의 부동산 규제 완화 정책에도 지방을 중심으로 미분양이 급증하면서 돈을 벌고도 금융이자를 지불할 여력이 줄어들면서 부실 가능성이 제기된 까닭입니다. 금융감독원 전자공시시스템에 따르면 지난해 별도 재무제표 기준 시공능력평가 상위 50대 건설사 가운데 사업보고서를 제출한 상장 건설사는 27곳으로, 이 중 74.1%(20곳)가 이자보상배율(영업이익/이자비용)이 전년대비 감소한 것으로 집계됐습니다. 통상 이자보상배율은 기업의 채무상환능력 나타내는데, 해당 배율이 1 미만이면 영업이익으로 이자비용도 상환할 수 없는 잠재적 부실기업으로 판단합니다. 그동안 건설사는 저금리와 주택시장 호황에 힘입어 실적 증가세를 이어왔지만, 가파른 금리 인상과 원자재가격 상승으로 재무구조가 악화한 상황입니다. 특히 대형건설사 보다는 규모가 상대적으로 작은 중소, 중견건설사의 위기가 두드러졌습니다. 실제 한신공영, HL D&I한라의 작년 말 기준 이자보상배율은 각각 1.3배, 1.5배로 간신히 1배를 넘겼으며 두산에너빌리티와 HJ중공업의 이자보상배율은 1미만을 기록했습니다. KCC건설과 신세계건설의 경우 지난해 적자를 시현하며 벌어들인 수익만으로 이자비용을 감당하지 못하는 건설사에 이름을 올렸습니다. 우발채무와 이자비용 증가 등 부동산 시장에 대한 불확실성이 여전히 발목을 잡고 있다는 점에서 건설업계에 대한 부실 우려는 더욱 커질 전망입니다. 뉴스토마토 백아란입니다. #건설사위기 #건설경기악화 #재무구조악화 영상이 마음에 드셨다면 '구독'과 '좋아요' 버튼 눌러주세요! 감사합니다. 뉴스토마토 http://newstomato.com 페이스북 / newstomatono1 트위터 / newstomato_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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