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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성공예감 오프닝] 연준은 왜 세계의 중앙은행이 됐을까?

[오프닝-4월25일(월)] 안녕하십니까, 김방희입니다. 한 나라의 중앙은행은 대개 물가 안정과 성장을 위해 돈줄과 돈값을 움직입니다. 유동성과 금리라는 수단을 통해 통화금융 정책을 폅니다. 그런데 유독 미국의 중앙은행 격인 연방준비제도이사회, 연준(Fed)만큼은 오늘날 하나의 목표가 더 추가됐습니다. 바로 전세계 경제에 대한 책임(global responsibility)입니다. 정책을 펴면서 그것이 전세계 금융시장과 경제에 미칠 영향도 고려해야 하는 거죠. 연준을 세계의 중앙은행, 의장을 세계 경제대통령이라고 하는 것도 이 때문입니다. 왜 이렇게 됐을까, 한 번 곰곰이 생각해볼 필요가 있습니다. 한 가지는, 미국 달러가 전세계 결제의 70%를 차지하는 기축통화여서 글로벌 금융시장에서 돈을 빌리고, 빌려주는 데 달러를 선택할 수밖에 없기 때문입니다. 그리고 바로 그 달러를 움직이는 게 바로 연준입니다. 2008년 글로벌 금융위기 와중에 연준은 우리나라를 포함한 4개 신흥국, 그리고 도합 14개 국가와 통화 스왑계약을 맺은 바 있습니다. 이는 사실상 연준이 해당국 중앙은행에 최종 대부자 역할을 해준 겁니다. 한 마디로 세계통화기금(IMF)처럼 중앙은행의 중앙은행 역을 한 겁니다. 두 번째는 연준의 정책이 글로벌 금융시장 환경을 사실상 결정하기 때문입니다. 지난 주말 미국에서 벌어진 일은 이를 잘 보여주는 예입니다. IMF 총회에 참석한 제롬 파월 연준 의장이 물가와 싸우기 위해서 빅스텝이 불가피하다는 입장을 밝히자, 미 증시는 모든 지수가 3% 가까이 하락해 1년 반 만에 최악의 상황을 보였습니다. 단순히 0.5%씩 두 차례 금리를 인상하는 게 아니라, 0.75%나 올려야 할지 모른다는 우려가 글로벌 금융시장에 퍼진 거죠. 물론 여기에는 한 번 말씀드린 러시아의 기술적 국가부도나 1분기 미국 기업들의 실적이 신통치 않은 것도 한몫했습니다. 오늘 우리 증시에 어떤 영향을 미칠지도 궁금합니다만, 당분간은 모두가 연준과 의장의 입만 바라보는 상황이 계속될 수밖에 없습니다. #성공예감 #kbs1라디오 #김방희 #김방희TV #성공예감김방희입니다 #성공예감오프닝 #인사이트 #성공 #금융 #경제 #경영인 #경영 #시장 #시장경제 #변화 #사업 #라디오오프닝 #김방희오프닝 #책임 #연준 #세계중앙은행 #중앙은행 #미연준 #글로벌금융시장 #금리인상 #글로벌금융위기 #세계통화기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