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라이베리아 대통령 된 90년대 축구스타 조지 웨아 / 연합뉴스TV (YonhapnewsTV)

라이베리아 대통령 된 90년대 축구스타 조지 웨아 [앵커] 아프리카 초원에서 맨발로 공을 차던 흙수저가 대통령이 됐습니다. 1990년대 축구스타 '흑표범' 조지 웨아 이야기인데요. 쿠데타와 내전으로 얼룩진 라이베리아를 흙수저와 서민의 나라로 만들겠다는 포부를 앞세워 73년만에 민주적 정권교체를 이뤘습니다. 홍정원 기자입니다. [기자] 두 눈을 지긋이 감은 이 청년, 손을 얹은 왼쪽 가슴엔 라이베리아 국기가 있습니다. 왕년의 축구스타 조지 웨아입니다. 빠른 스피드와 강력한 힘을 내세워 전 세계를 열광시켰습니다. [1995년 국제축구연맹 올해의 선수상 시상식] "(조지 웨아!) 조지 웨아!" 돈과 명예 모두를 거머쥔 그가 선수생활을 마무리한 다음 돌아간 곳은 조국 라이베리아의 정치판. 2005년 대통령 선거과 2011년 부통령 선거에선 석패했지만, 삼수 끝에 60%가 넘는 득표율로 대권을 잡는데 성공했습니다. 1944년 이후 73년 만의 첫 민주적인 정권교체가 현실이 된 겁니다. 라이베리아는 1847년 해방된 미국 노예들이 세운 나라로, 아프리카에서 가장 오래된 공화국이지만, 이후 역사는 쿠데타와 내전으로 얼룩졌습니다. 지지층은 그의 뿌리나 마찬가지인 서민, 흙수저들입니다. 라이베리아에서도 극빈촌인 몬로비아에서 할머니의 손에 자란 웨아의 어릴적 경험에 희망을 건 겁니다. [현장음] "조지 웨아! 조지 웨아! 조지 웨아!" 웨아는 트위터를 통해 "책임감과 엄중함을 느낀다"며 "변화가 시작됐다"고 당선 소감을 밝혔습니다. 대통령 조지 웨아 앞에 놓인 과제는 라이베리아에 만연한 부패와 빈곤의 악순환을 끊는 겁니다. 대선 승리를 위해 손을 잡은 기성 정치세력의 저항을 어떻게 떨쳐낼지가 최대 관건이 될 전망입니다. 이번 대선, 웨아는 전쟁범죄자 찰스 테일러 전 대통령의 부인 주얼 하워드 테일러 상원의원을 러닝메이트로 삼았습니다. 연합뉴스TV 홍정원입니다. 연합뉴스TV : 02-398-4441(기사문의·제보) 카톡/라인 jebo23 ▣ 연합뉴스TV 유튜브 채널 구독 https://goo.gl/VuCJMi ▣ 대한민국 뉴스의 시작 연합뉴스TV / Yonhap News TV http://www.yonhapnewstv.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