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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달팽이 이야기] 국내 1호 시청각장애인 박사 조영찬

[달팽이 이야기] 시청각장애인 당사자들 조영찬씨의 이야기를 듣는 시간!! 시청각장애인 당사자들의 이야기를 듣는 시간 달팽이 이야기 Q1 자기소개 부탁드립니다. 제 이름은 조영찬이라고 합니다. 저는 시청각장애가 있고 시각은 전맹이고 청각은 고도난청입니다. 제 꿈은 한국의 헬렌켈러가 되는 것입니다. Q2 국내 1호 시청각장애인 박사 학위 취득 소감은? 시청각장애인으로서 박사학위를 받는 과정이 너무나 힘들어서 암벽을 등반하는 그런 심정이었는데 끝내고 나니까 뭐 좀 허탈해지기도 하고 막중한 과제에서 해방되었다는 안도감이 들기도 했습니다. Q3 힘이 들 때마다 버팀목이 되어준 사람이 있다면? 제가 끝까지 공부를 할 수 있었던 것은 늘 한결같이 제 옆에서 제 손을 잡고 함께 걸어주는 아내가 있기 때문입니다. 자기 어딨어? 자기 어딨나? 긴장되면 내손 잡아줘야지. (손가락점자를 사용 중입니다.) 맞아, 바짝 있어야지. 그래서 저에게 아내는 단순히 배우자가 아니라 하나님께서 눈과 귀 대신에 저에게 내려주신 동아줄 같은 존재라고 생각을 합니다. Q4 한국 최초로 손가락점자를 사용하게 된 계기는? 전에는 큰 소리로 말하기로 대화를 했는데 큰 소리로 말을 하면 여러 번 말을 해도 알아듣기가 어려울 정도로 제 장애가 중증이어서 어려움이 있었는데, 일본에 가서 거기 시청각장애인들이 사용하는 이 양손 손가락점자를 해보니까 속도도 빠르고 또 소통에 훨씬 더 효율이 있었습니다. 그래서 그때부터 저희 아내와 함께 손가락 점자를 사용하기 시작했습니다. Q5 영화 "달팽이의 별" 출연하시게 된 이유는? 여러 번 매스컴에 등장한 적이 있었습니다. 그것을 보고 다큐 감독이 저희를 찾아왔습니다. 처음에는 계속 거절했는데 시청각장애인에 대해서 알려야 되니까 결국은 수락을 했습니다. 그렇게 힘들게 촬영을 했는데 바로 인식이 달라지거나 그냥 큰 변화가 있는 것은 아니었습니다. 그래서 장기적으로 계속 먼 미래를 내다보면서 천천히 가야 된다는 생각을 하게 됐습니다. Q6 국내 최초 '설리반의 손 헬렌켈러의 꿈' 시청각장애인 자조모임을 만들게 된 계기는? 그 자주 모임을 만들게 된 계기도 일본에 갔다 오면서부터 시작된 것입니다. 시청각장애인들이 얼마나 활발하게 지내고 있는지를 보았기 때문에 우리나라에서도 그런 모임이 시작되어야 한다 그런 생각을 하게 됐습니다. 사이트에다가 '설리반의 손 헬렌켈러의 꿈'이라는 카페를 만들어서 운영을 시작하고 시청각장애인을 홍보하고 그리고 제 주변에 시청각장애인들하고 지인들을 모아서 모임을 시작을 했습니다. 이제 학위 공부를 마쳤으니까 나중에 다시 천천히 재개를 하려고 생각을 하고 있습니다. Q7 앞으로의 계획은? 촉각자료를 만들어서 제가 힐링할 수 있는 그런 촉각자료를 구축하고 어려운 상황을 너무 어렵지 않게 힐링하면서 견딜 수 있는 방법을 찾는 것, 그게 요즘에 제 관심사라고 할 수 있습니다. 지금까지 힘들게 공부를 해서 학위를 받았는데 공부한 만큼 제가 활동할 수 있는 그런 장이 마련돼 있지 않습니다. 그래서 그렇게 이럴 수 있는 활동 무대를 스스로 구축해 가는 게 이제 제가 앞으로 해나가야 할 일이라고 생각합니다. 자막: 자신의 꿈을 위해, 시청각장애인의 미래를 위해, 열심히 노력하는 조영찬씨를 응원합니다. 음악출처 ------------------------------------------------------------------------------------------ Song : Waterdrop - Tido Kang Link :    • 귀여운 음악! (기분이 좋아져요!!!) Cute Music - Wa...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