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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국시대 위나라 관방 역사서 죽서기년의 역사적 가치 !!

중국의 고대사를 기록한 옛 문헌중 기이하면서도 아주 특별한 책이 있습니다. 전국시대를 풍미했던 위나라의 관방역사서 죽서기년이라는 문헌인데요 사마천으로부터전해지던 전통적인역사관을 완전히 바꿔놓았을 만큼 파격적인 기사가 기록되어 있습니다. 가장 대표적인 기사가 요임금과 순임금 그리고 우임금으로 이어지는 권력승계방식을 선양이 아닌 찬탈로 규정했다는점인데요. 죽서기년에 실린 내용을 보면 유가사상을 이어받은 사마천의 기록과 많이 다르다는 것을 알 수 있습니다. 역사를 바라보는 관점의 차이로 보기에는 너무 상반된 내용이기 때문에 누군가는 거짓말을 기록한것이 아닌가 하는 의구심이들정도인데요. 그런데 더욱더 웃기는사건이 후대에 발생합니다. 공자를 신주단지모시듯 떠받들던 송나라 유생들은 도저히 이 책을 눈꼴시러 봐줄수가 없었나 봅니다. 아예 원본을 불살라버리는데요. 자신들이 원하지 않는 기록은 존재해서는 안된다는 지독한 아집을 보여주고 있는 유학자들의 작태가 한심스럽기만 합니다. 덕분에 오랜시간이 흐른 얼마전까지도 많은 사람들이 죽서기년의 존재를 전설로치부할정도로 하찮은취급을 받았지요. 그러나 현재 죽서기년의 위상은 굉장히 높아진 상태입니다. 청화간 곽점초간 상박간등 초나라땅에서 발견된 전국시대 죽간들이 죽서기년의 신뢰도를 보증해주고 있기 때문인데요. 그렇다면 죽서기년은 어떤책이기에 유가사상가들로부터 이단취급을 받아 불태워졌을까요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