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밤중 전주 도심에 ‘멧돼지’ 출몰…수색했지만 행방 묘연 / KBS 2025.10.29. скачать в хорошем качестве

한밤중 전주 도심에 ‘멧돼지’ 출몰…수색했지만 행방 묘연 / KBS 2025.10.29.

https://news.kbs.co.kr/news/pc/view/v... [앵커] 한밤중 멧돼지 한 마리가 전주 도심 한복판에 나타나 시민들이 불안에 떨었습니다. 경찰과 소방 당국이 수색 작업을 벌였지만 아직 행방이 묘연합니다. 전문가들은 갑자기 멧돼지를 만나면 일단 차분히 피하라고 당부합니다. 서윤덕 기자입니다. [리포트] 전주 도심의 교차로 한복판에 출몰한 멧돼지 한 마리. 한밤중 왕복 6차로를 냅다 가로지릅니다. ["왜 또 저기 있어."] 이번에는 주차장을 어슬렁거리다가 갑자기 도로로 달려갑니다. 놀란 차량이 속도를 줄입니다. 사람도 들이받을 뻔합니다. [목격자/음성변조 : "갑자기 튀어나와서 부딪칠 뻔했는데 멧돼지가 피해 갔거든요. '달그락' 소리가 나고 빠르고 커서 진짜 식겁했습니다."] 멧돼지는 상가 이곳저곳을 기웃거리는 등 시내에서 활보하다 어디론가 사라졌습니다. 실제 '인후동과 태평동, 서노송동 등지에서 멧돼지를 봤다'는 신고가 잇따라 소방 당국 등이 1시간 넘게 수색을 벌였으나 찾지 못했습니다. [신고자-119 통화/음성변조 : "중앙시장 쪽인데요. 멧돼지가 막 돌아다니네요. (저희 인후동 쪽에서도 지금 멧돼지 출현 때문에 연락이 왔거든요.)"] 아직 인명이나 재산 피해는 없는 것으로 집계됐습니다. 지난 3년간 전주 일대에서 2백 마리 넘게 멧돼지가 잡혔지만, 대부분 장소가 외곽이었던 터라 도심 출몰은 이례적입니다. APEC 정상회의 개최로 엽총 반출도 금지된 가운데, 먹이가 풍부한 가을철, 딱히 산에서 내려올 이유가 없는 만큼, 어린 개체가 길을 잃은 것으로 추정됩니다. [천근옥/동전주야생생물관리협회 회원 : "성체가 아니고요. 사람으로 치면 유치원생에서 초등학생이라고 생각하시면 돼요. 어미 습성을 따라서 움직여야 하는데 어미가 죽어서 새끼들이 갈 길을 모르다 보니까…."] 전문가들은 갑자기 멧돼지를 만나면 높은 곳으로 피하거나 단단한 구조물 뒤에 숨고 곧바로 신고해야 한다고 강조했습니다. KBS 뉴스 서윤덕입니다. 촬영기자:정성수/화면제공:시청자 Copyright ⓒ KBS.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 재배포 및 이용(AI 학습 포함) 금지 #전주 #멧돼지 #도심출몰 #인후동 #태평동 #서노송동 #전북