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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TN뉴스] 전국 총림 동안거 결제‥“화두타파해 반드시 깨달아야”

📌국내외 불교계 모든 뉴스 소식들을 전하는 BTN뉴스 정기후원하러가기 https://btn.co.kr/btnnews/cms.html 〔앵커〕 해인총림과 금정총림 등 전국 주요 총림도 일제히 동안거 결제법회를 봉행했습니다. 총림의 어른인 방장 스님들은 안거를 앞둔 수행자들에게 물러남 없는 정진을 강조했습니다. 이지윤 기자가 보도합니다. --------------------------------- 〔리포트〕 전국 주요총림도 일제히 동안거 결제 법회를 봉행하고 정진 의지를 다졌습니다. 법보종찰 해인사는 11월 종회에서 만장일치로 방장에 추대된 대원 대종사의 결제 법어로 동안거 정진을 시작했습니다. 지난 월요일 방장실 퇴설당에 입실한 후 대중화합과 발전을 당부한 대원 대종사는 안거에 들어가는 수행자들에게 “시비와 다툼에 치중하지 말고 화두 타파에만 전념하라”고 첫 동안거 결제 법어를 내렸습니다. 대원대종사 / 해인총림 해인사 방장 (이륙시중(二六時中)에 화두가 끊어지면, 우리는 사형수와 같은 신세를 면치 못합니다. 사형언도를 집행하는 날을 받아 놓았다면 어떻게 편안히 잠이 오고 느슨해서 화두가 안되니 이런 말이 나오겠습니까?) 승보종찰 조계총림 송광사는 수좌 현묵스님, 주지 무자스님을 비롯해 100여 사부대중명이 참석한 가운데 동안거 결제 법회를 봉행했습니다. 현묵스님은 “조계산을 물들인 단풍처럼 아름다운 수행자로 거듭나길 바란다”며 부단한 정진을 당부했습니다. 제7교구본사 덕숭총림 수덕사도 달하 대종사의 격려 속에 동안거 정진에 들어갔습니다. 방장 달하 대종사는 세상만물이 곧 화두이자 깨달음의 경책이라며 오직 화두로 일념하길 강조했습니다. 달하 대종사 / 덕숭총림 수덕사 방장 (원리전도몽상(遠離顚倒夢想). 보고 듣는 이놈, 엉뚱한데 헤맬 일이 없습니다. 이탈할 일이 없습니다. 구름 걷힌 푸른 하늘 이뭘까?가 답이더라.) 제9교구 본사 팔공총림 동화사도 동안거 결제법회를 봉행하고 90일 간 화두 참구에 돌입했습니다. 방장 의현 대종사는 수행자들이 동안거에 집중할 수 있도록 천지가 외호하고 있다며 용맹정진하는 데만 집중하길 당부했습니다. 의현 대종사 / 팔공총림 동화사 방장 (하늘 밖에서 허공 밟는 소리를 누가 듣는 가, 결제하시는 대중께서도 하늘과 땅 밖에서 허공 밟는 소리가 지금 천지를 진동하는데 이 소리를 들었습니까.) 제14교구 금정총림 범어사는 방장 정여 대종사의 법어로 동안거 결제 법회를 봉행했습니다. 정여 대종사는 ‘나’라는 집착을 내려놓고 그저 무심으로 정진하길 당부했습니다. 정여 대종사 / 금정총림 범어사 방장 (나라고 하는 생각마저도 놓아 버리면 그 자체가 바로 해탈입니다. 집착이 다 사라지면 고뇌도 없고 깨달음이 이미 와 있는 것이다.) 불기2568년 갑진년 동안거 정진에는 전국 100여 선원에서 2000여 수행자들이 석 달간 화두 참구로 용맹정진을 이어갑니다. BTN 뉴스 이지윤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