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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일본 도쿄 중심가에서 라이브 방송을 하던 20대 여성이 흉기에 찔려 숨지는 사고가 일어났습니다. 피의자인 40대 남성은 생방송을 보면서 피해자가 있는 곳까지 찾아갔는데, 범행 상황이 그대로 전달되면서 큰 충격을 주고 있습니다. 도쿄에서 김세호 특파원의 보도입니다. [기자] 일본 도쿄 신주쿠에서 인터넷 생방송을 하며 걷고 있던 20대 여성이 40대 남성의 습격을 받았습니다. 남성은 여성에게 수십 차례 흉기를 휘둘렀고 피해자는 병원으로 옮겨졌지만 결국 숨졌습니다. [경찰 관계자 : "의식이 있어?" "없는 것 아닙니까?" "빨리 통제선 설치해"] 피해자는 사건 전날 방송을 예고했는데, 이튿날 남성은 지하철로 이동하며 생방송 화면을 통해 여성이 있는 장소를 찾아냈습니다. 범행 당시 상황이 인터넷 생중계로 그대로 나가면서 네티즌들은 큰 충격을 받았습니다. 피의자는 숨진 여성의 휴대전화로 주변과 자신의 얼굴을 비추는가 하면, 현장에 출동한 경찰에게 자신이 범인이라고 밝히는 등 대담한 모습을 보이기도 했습니다. [동종 업계 지인 : 무척 좋은 친구였습니다. 방송 때도 평소 매우 밝았고요.] [동영상 채널 시청자 : 기획에 도전하면서 씩씩하고 부지런해 응원했는데, 그저 슬플 뿐입니다.] 범인은 피해자를 만나 호의로 자신의 저금 등을 털어 254만 엔을 빌려줬지만, 이후 연락도 끊고 돈을 갚지 않은 채 방송으로 돈을 버는 모습에 견딜 수 없었다고 진술했습니다. 숨지게 할 의도가 없었다고 주장했지만, 경찰은 위험한 신체 부위를 집중 공격한 점을 들어 강한 살해 의도가 있었다고 보고 있습니다. 전문가들은 야외에서 인터넷 생방송을 할 경우 자신 위치가 특정되지 않도록 주의를 촉구했습니다. 도쿄에서 YTN 김세호입니다. ※ '당신의 제보가 뉴스가 됩니다' [카카오톡] YTN 검색해 채널 추가 [전화] 02-398-8585 [메일] [email protecte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