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마스에 인질로 끌려가 "차라리 죽은게 낫다"던 딸, 살아서 아빠 품으로 돌아왔다 скачать в хорошем качестве

하마스에 인질로 끌려가 "차라리 죽은게 낫다"던 딸, 살아서 아빠 품으로 돌아왔다

#이스라엘 #하마스 #인질 한 인터뷰로 전 세계를 울린 이스라엘 아빠의 9살 딸이 49일 만에 무사히 돌아왔습니다. 에밀리는 지난달 가자지구 인근의 친구 집에서 잠을 자던 중 하마스에 납치 됐었는데요. 에밀리의 사연은 에밀리의 아버지 토머스의 인터뷰를 통해 알려졌습니다. 에밀리는 하마스의 기습 직후 살해됐다며 사망자 명단에 올라와 있었습니다. 이 소식을 들은 토머스는 인터뷰에서 “그들이 에밀리를 사망했다고 말했을 때 나는 그저 ‘네’라고 했다. 그리고 미소 지었다”, “왜냐하면 그들이 사람들에게 무슨 짓을 하는지 안다면 그게 죽음보다 나쁜 것. 하마스의 인질로 잡혀가느니 차라리 숨진 게 낫다”라고 말하며 눈시울을 붉혔습니다. 이후 토머스는 딸 에밀리를 세상을 떠난 아내 옆에 묻을 계획이라고도 말했는데요. 그런데 토머스에게 에밀리가 아직 살아있다는 충격적인 소식이 들려왔습니다. 이스라엘군은 참사 현장에서 에밀리의 시신이 발견되지 않았고, 가자기구 내에서 함께 있던 친구 가족의 휴대전화에 신호가 잡혔다고 통보했습니다. 인질로 잡혀있는 동안 에밀리는 지난 17일 생일을 맞아 9살이 됐습니다. 무사히 돌아온 에밀리는 아빠와 함께 생일을 축하할 수 있게 됐는데요. 토머스는 기쁨을 감추지 못하며 “힘들고 복잡한 심경의 50일이 지나고, 감정을 표현할 만한 말을 찾을 수 없다”며 구출에 도움을 주고 위로해 준 모든 이들에게 감사하다고 전했습니다. 이어 아직 돌아오지 못한 모든 인질을 기억한다며 그들을 집으로 데려오기 위해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밝혔습니다. (아나운서 : 정채연, 편집 : 한지현, 제작 : 디지털국 영상뉴스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