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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리 경찰 줄줄이 검찰 조사실로…한 달 새 4명

비리 경찰 줄줄이 검찰 조사실로…한 달 새 4명 [앵커] 최근 현직 경찰이 사건과 관련한 청탁을 받고 금품을 챙긴 혐의로 검찰의 수사를 받는 일이 잇따르고 있습니다. 성 풍기문란과 더불어 경찰의 기강 해이가 도를 넘었다는 지적이 나옵니다. 이재동 기자입니다. [기자] '정운호 법조비리' 사건으로 법조계를 뒤흔들었던 브로커 이동찬 씨의 검은 손길은 이미 현직 경찰관들과도 맞닿아 있었습니다. 지난해 유사수신업체 이숨투자자문에 대한 경찰 수사가 시작되자 이 씨가 경찰을 상대로 로비를 벌인 사실이 드러난 겁니다. 서울중앙지검은 어제 이 씨로부터 수천만원의 금품을 챙긴 혐의로 현직 경찰 진 모 경사와 구 모 경정을 입건했습니다. 지난 16일 이 모 씨로부터 4천만원을 받은 혐의로 서울 강남경찰서 소속 김 모 경위가 구속된 이후 경찰의 비위 행위가 줄줄이 드러나고 있는 겁니다. 검찰은 이들에 대해 구속영장을 청구할 방침입니다. 지난 23일에는 1억여원을 받고 유흥업소에 단속 정보를 흘린 현직 경찰이 구속되기도 한 만큼, 이들까지 구속된다면 비위 행위로 철창 신세를 지는 현직 경찰관은 모두 4명으로 늘어나게 됩니다. 경찰의 비리 사건은 간간이 있는 일이지만 이처럼 최근에는 사건 관계인으로부터 거액의 금품을 받는 사례가 잇따르고 있어 단순한 일탈을 넘어섰다는 지적이 나옵니다. 경찰의 청렴성을 강화할 뚜렷한 대책이 나오지 않고 있는 가운데, 경찰청은 지난해 전국에서 모두 52명이 금품수수로 징계를 받았다고 밝혔습니다. 연합뉴스TV 이재동입니다. 연합뉴스TV : 02-398-4409(제보) 4441(기사문의), 카톡/라인 jebo23 (끝)