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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산] 우리동네 같이 삽시다 사상시장

#사상시장 #전통시장 #소상공인 침체된 전통시장에 활기를 불어넣는 지역경제 살리기 프로젝트 '우리동네 같이 삽시다' 시간입니다. 오늘은 1914년 사상장으로 시작해, 100년이 넘는 긴 역사를 자랑하는 사상시장인데요. 다양한 먹거리와 점포가 어우러지며 손님들을 맞이하고 있습니 다. 박철우 기자가 사상시장을 다녀왔습니다. 내레이션) 영남의 젖줄, '낙동강'의 지류인 삼락천 인근엔 무려. 1914년부터 운영 중인 전통시장이 있습니다. 바로 과거 '사상장'이라 불렀던 '사상시장'인데요. 지금도 부산 서부버스터미널과 가까운 종합시장으로 사랑받고 있습니다. 김지태 / 사상시장 정육점 운영 저희 사상시장은 100년의 전통을 가지고 있어요. 1914년부터 정확하게 108년 째입니다. 오랜 전통을 가지고 있다 보니까 사장님들께서 정직하게 장사 를 하시는 분들이 많아요. 또 종합 시장이다 보니까 없는 게 없어요. 먹거리부터 옷, 미용실, 생필품 모두 구매할 수 있으니까 많은 분들이 (사상시장을) 찾아주시고 있습니다. 사상시장의 아침은 떡 찌는 구수한 냄새로 시작됩니다. 장여주 / 사상시장 떡 방앗간 운영 장사한지는 오래됐지요. 한 43년 정도? 여기 (사상시장) 온 지는 29년에서 30년 될 거예요. 우리 집은 일단 장점이 재고가 없다는 거 그게 제일 장점이 고. 주문받은 떡만 만들기 때문에 다른 부재료가 없어요. 있는 그대로 정량 그대로 주니까! 촉감을 보면 '이 쌀이 잘 되었다.' 아니면 '뭔가 빠졌다 '는 걸 느낌으로 알지요. 만져보면... 오래 하면 다 경험에서 나오는 거예요. 정소순 / 사상시장 고추 방앗간 운영 (장사를 한 지는) 한 40년 됐고, 양심껏 장사를 하니까 단골들이 또 와요. 왔다 갔다 하지 않고 꾸준하게 우리 집에 오시는 손님. 그런 (손님이) 기억에 남는 거지. 이집 저집 가지 않고, 10년이 넘어도 오랫동안 나랑 같이 살아온 사람(손님)이 있어요. 시장을 애용하는 단골들은 살 물건이 없어도 습관처럼 시장을 방문합니다. 이곳에 오면 친구 같은 상인들이 있거든요. I김옥준 / 사상시상 옷집 운영 재미있죠. 왜냐하면 동네 언니들이 매일 사랑방처럼 와서 놀 고, 이야기도 하고. 자기 이야기하면 내 이야기도 들어주고 그러니까요. 이게 사랑방이지 예전처럼 장사가 잘 되는 시절은 아니잖아요 . (사상시장) 골목에 자리 잡고 앉아서 그냥 소일거리 삼아 하고 있습니다. 젊은 시절 양장점을 했던 사장님은 수선 솜씨가 뛰어나기로도 유명한다는데요. 김옥준 / 사상시상 옷집 운영 기술 배운 게 정말로 옛날 어른들이 기술 배우면 밥 안 굶 는다고 이야기했는데 정말 일을 하는 만큼 (보수가) 나오니까 수선한다는 장점이 있으니까 찾아주시는 분들도 있어요. 이 집에 오면 내가 원하는 대로 (수선이) 되더라 그걸 아 는 분들만 찾아오고 그래요. 경쾌한 가위질 소리가 끊이지 않는 미용실도 인근 주민들의 헤어스타일을 책임지는 인기 점포입니다. 김영웅 / 사상시장 미용실 운영 (손님들이랑) 그냥 되게 편하게 지내요. 어떨 아이들은 삼촌이라고 하는 아이들도 있고 고등학교 때 왔던 아이들은 지금 청첩장을 가져다주고 있어요 . 고객이라고 생각하면 거리감이 드니까 저도 많이 다가가려고 노력을 많이 하죠. 가족 같은 게 되게 좋은 거 같아요. 그래야 작업도 더 잘 되는 거 같고 가족을 대충 해줄 수는 없잖아요. 사상장부터 무려 108년의 역사를 간직한 사상시장. 이제 새로운 변화에 발맞춰 인터넷과 배달 앱을 이용한 판로 개척에도 힘쓰고 있습니다. 박소희 / 사상시장협동조합 직원 저희 사상시장 협동조합은 사상시장의 미래 발전을 위해서 만 들어진 조합입니다. 지금은 아주 초기 단계이지만 홈페이지와 배달 앱을 이용해서 판매를 시작하고 있습니다. 저희 사상시장 상인들이 판매하는 좋은 품질의 물건들 인터넷 과 배달 앱을 통해서 간편히 주문하실 수 있고 받아보실 수 있게끔 소비자와 상인들 사이에 연결다리가 되기 위해 노력 하고 있습니다. 오랜 시간, 지역 주민들과 함께하며 생활의 일부분이 되어버 린 사상시장. 때로 친구 같은 다정한 상인들이 있고, 시대에 발맞춰 새로 운 도전을 하는 만큼. 앞으로도 50년 100년. 오래오래 지역을 대표하는 시장으 로 자리매김할 것입니다. 김옥준 / 사상시상 옷집 운영 사상시장에 많이들 찾아와주세요. 지금은 너무 낙후되고 있어요. 옛날에는 굉장했대요. 여기(사상시장)가 그래도 이렇게 장사하는 사람들이 아직 남아있으니까 사상시장 많이들 찾아와 주세요. 정소순 / 사상시장 고추 방앗간 운영 우리 시장에 없는 거 없으니까 사람들도 (인심이) 후하고 좋으니까 많이 사러 오세요. 장여주 / 사상시장 떡 방앗간 운영 우리 사상시장 많이 찾아주세요. #사상구 #뉴스 #사상구 #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