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달터 공원과 청운재의 오색딱다구리

달터 공원과 청운재의 오색딱다구리 달터 공원과 청운재의 오색딱다구리-5가지 색깔로 치장한 오색딱다구리 2022 09. 26 숲에서 혼자 또는 암수가 함께 사는 장면이 목격되었다. 지난 겨울이 끝날 무렵 도서관 옆 달터 공원에서 홀로 굵은 나무 줄기를 “코코 콕, 코코 콕! ” 쫒으면서 먹이 사냥하는 알록달록한 오색딱다구리를 보았고, 청운재 정원에서 나무를 쫒으면서 휘감듯이 올라가는 오색딱다구리가 건물 벽 위를 갈퀴로 된 발가락을 이용해 사람들이 평지 걷는 것보다 쉽게 벽을 타고 오르는 것도 관찰하였는데 물까치를 관찰하려고 달터 공원 잔디 광장 나무를 훑어보다가 2마리의 오색딱다구리를 찾았기에 한참 동안 그들의 생활 방법의 한 가지를 또 알게 되었다. 두 마리의 오색딱다구리가 나무 기둥을 사이에 두고 기계 톱니가 맞물려 돌 듯이 시원스럽게 미끄러져 돌아가며 이동하는데 모든 물체들은 아래로 떨어지는데 이들은 나무 위를 향해 미끄러지듯이 쉽게 올라가는 모습에서 사람들이 할 수 없는 산새가 갖는 특별한 재능이라는 사실을 알게 되었다. 오색딱다구리는 우리 나라 전역에 서식하는 흔한 텃새로 나무 줄기를 두드려 구멍을 내고 긴 혀를 이용해 그 속에서 자라는 곤충의 유충을 잡아먹으면서 생활한다. 곤충이나 거미 식물의 열매를 좋아해서 주로 먹으며 “키욧, 키욧, 키욧! ”하는 소리를 내면서 운다. 오색딱따구리는 빨간색, 검은색 ,흰색 ,주홍색 깃털로 되어 있어 오색이 아니라 4 가지 색이지만, 빛이 반사하는 각도에 따라 남청색, 회색, 갈색 등 여러 가지 색깔로 보인다. 오색은 다섯 가지 색깔이라기보다는 화려하다는 뜻에서 붙은 말로 추정된다. 수컷은 머리 위에 빨간 반점이 있으나 암컷은 머리가 검은빛이어서 구별하기가 쉽다. 오색딱따구리는 나무에 수직으로 붙어 나선형으로 돌며 오르내린다. 먹이를 줄 때나 나무를 타고 이동할 때도 포식자나 방해의 노출을 피해 나선형으로 돌며 나무 뒤로 숨었다 좌우로 번갈아 가면서 고개를 내미는 모습은 숨바꼭질을 하는 것 같지만 이런 행동도 오색딱다구리의 생존 전략의 한 가지 기법이라고 예상할 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