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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국 최대 규모' 탱크터미널.."사고 막는다"

(앵커) 울산에는 전국 최대 규모의 탱크터미널 저장 시설이 들어서 있습니다. 그만큼 폭발이나 화재 같은 중대 사고의 위험도 높은 상황인데요, 신속한 대응과 예방을 위해 유관 기관과 석유화학업계 관계자들이 한자리에 모여 대책을 논의했습니다. 라경훈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시커먼 연기와 함께 시뻘건 불길이 솟구칩니다. 지난 2월, 온산공단 내 유나이티드터미널코리아의 유류탱크에서 발생한 폭발 사고. 이 사고로 작업 중이던 직원 1명이 숨지고, 또 다른 1명은 크게 다쳤습니다. [1/4 CG IN] 최근 5년간 울산에서 발생한 탱크터미널 사고는 이번 사고를 포함해 모두 7건에 달합니다. [1/4 CG OUT] 탱크터미널 내 저장시설에는 황산과 메탄올 등 유해 물질이 보관돼 있어, 사고 발생 시 대형 사고로 이어질 위험이 큽니다. [CG IN] 울산항에 위치한 탱크터미널 저장 시설은 모두 792기. 저장 용량은 451만KL로, 전국 최대 규모입니다. 이에 따라 연간 물동량도 2천800만 톤을 넘어서지만, 그만큼 화재나 폭발 같은 중대 사고의 위험도 큰 상황입니다. [CG OUT] (스탠드 업) 이 같은 사고를 예방하기 위해 관계 기관과 석유화학업계가 한자리에 모였습니다. 울산해양경찰서를 비롯한 20여 개 기관과 유나이티드터미널코리아 등 주요 업체들이 참석해 사고 예방을 위한 포럼이 열렸습니다. (싱크) 김용진 / 해양경찰청장 “현장 실무자들의 풍부한 경험, 첨단 기술과 AI 기반 연구진의 제안들, 그리고 행정기관의 제도적 개선 노력까지 산업 안전을 위한 모두의 노력이 함께 모이고 융합되고 발전할 것입니다.” 이 자리에서는 실무자들의 경험과 사고 사례를 바탕으로 대응 방안을 공유하고 발표하는 시간이 이어졌습니다. (싱크) 오상훈 / 울산소방본부 위험물안전조정관 “유증기가 침입할 수 있는 작업 공간은 방폭 지역입니다. 그런데 실제 1차 대전(점화)의 가능성은 대부분은 생각하지 않습니다. 이번 (UTK 폭발) 사고의 원인으로 일부 추정됐고 또 다른 사고에서도 분명히 이런 사고들이 있습니다. 현장 점검을 하실 때 이런 부분들이 발생하지 않도록 관리가 필요할 것으로 보입니다.” 특히 사고 발생 시 골든타임을 확보하기 위한 초기 대응 방안과 예방 대책 논의에 집중했습니다. (인터뷰) 이호경 / 울산해양경찰서 예방기동계장 “(탱크에서 사고가 나면) 피해 범위가 많이 넓어지기 때문에 현장에서 대응하는 사람들도 안전을 확보하기 어려운 상태가 됩니다. 인명, 화재, 폭발 등 많은 피해를 줄 수 있기 때문에 관계 기관과 민·관, 탱크터미널 간의 철저한 협업이 필요합니다.” 관계기관들은 이번 포럼을 계기로 사고 예방과 신속한 대응을 위한 합동 훈련을 정기적으로 시행할 계획입니다. 민관이 함께 도출한 대응책이 앞으로의 사고 예방에 얼마나 효과를 발휘할지 주목됩니다. JCN 뉴스, 라경훈입니다.// #울산 #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