트럼프 "한국 '3,500억 달러 선불' 합의했다" 또 언급…실수, 고의? 결국 트럼프 맘대로? / KBS 2025.10.16. скачать в хорошем качестве

트럼프 "한국 '3,500억 달러 선불' 합의했다" 또 언급…실수, 고의? 결국 트럼프 맘대로? / KBS 2025.10.16.

이렇게 양국의 협상팀이 한국의 대미 투자 방식과 외환 시장 안전장치 등에 대해 의견을 모아가는 와중에, 트럼프 대통령이 이미 미국 고집대로 협의가 끝난 듯, 한국의 대미 투자 3,500억 달러 '선불 지급' 얘기를 또 꺼냈습니다. 이게 어떤 의미인지. 양민효 기자가 짚어봤습니다. [리포트] 한국이 미국에 3,500억 달러를 선불로 투자하기로 서명했다는 트럼프 대통령의 발언은 관세 정책 정당성을 설명하는 자리에서 나왔습니다. [도널드 트럼프/미국 대통령 : "한국은 3500억 달러를 선불로, 일본은 6500억 달러 내기로 모두 합의 했습니다. 그들은 매우 만족하고 있습니다. 이전엔 완전한 착취였습니다."] 한미 간에 가장 간극이 큰데도 미국 고집대로 '선불 지급에 합의했다', 고 주장한 겁니다. 고의인지 실수인지 일본 투자액은 1,000억 달러 더 부풀려 틀린 수치를 언급했습니다. 사실 관계와는 상관없이 극단적인 요구로 상대를 내몬 뒤, 선심 쓰듯 조금 양보하는 트럼프식 협상 방식. 지난달에 이어 '3500억 달러 선불' 카드를 또 꺼낸 것도 이런 압박으로 읽힙니다. 문제는 무역 협상을 비롯한 백악관 의사결정이 '톱 다운 방식'이란 점. 한미 양국의 협상팀이 줄다리기 끝에 합의안을 만들어도, 막판엔 '트럼프 맘대로'의 벽을 넘어야 할 가능성이 큽니다. [하워드 러트닉/미국 상무장관/지난 7월/폭스뉴스 : "(트럼프 대통령이) 모든 카드를 갖고 있습니다. 관세율을 얼마로 할지, 각국이 얼마나 시장을 개방할지 등을 결정할 겁니다."] 일본과의 협상장에서 투자액을 직접 펜으로 고치고, 초고율 보복 관세로 맞붙었던 중국과 접점을 찾아가던 중, 정상 회담을 앞두고 다시 뒤집기를 위협하는 패턴도 유사합니다. 결국 한미 협상도 최종 합의에 서명하기 전까진, 불확실성 속에 트럼프 대통령의 압박이 계속될 거란 관측입니다. KBS 뉴스 양민효입니다. 영상편집:김대범/그래픽 제작:이호영/자료조사:강성주 ▣ KBS 기사 원문보기 : http://news.kbs.co.kr/news/view.do?nc... ▣ 제보 하기 ◇ 카카오톡 : 'KBS제보' 검색 ◇ 전화 : 02-781-1234 ◇ 홈페이지 : https://goo.gl/4bWbkG ◇ 이메일 : [email protected] Copyright ⓒ KBS.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 재배포 및 이용(AI 학습 포함) 금지 #트럼프 #대미투자 #3500달러 #선불지급 #무역협상