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조대왕 | 역사, 노래로 듣다 скачать в хорошем качестве

정조대왕 | 역사, 노래로 듣다

#정조 #역사노래 #조선 그 해 여름은 유난히 더웠다. 1800년 6월 28일, 조선의 제22대 임금 정조는 창덕궁 희정당에서 48세의 나이로 세상을 떠났다. 《조선왕조실록 정조실록 24년 6월 28일조》에는 “열이 심하고 정신이 혼미하여 말을 잃었다”는 기록이 남아 있다. 이에 따라 다수의 역사학자는 정조의 사망 원인을 뇌졸중이나 열중증 같은 급성 질환으로 본다. 다만 실록에는 병의 원인을 명확히 밝히지 않았고, 일부에서는 당시 정적 세력인 벽파에 의한 독살 가능성도 제기되어 왔다. 그러나 한국한의학연구원과 동서신의학병원(2009년 공동 보고)은 “등 부근의 화농성 종기와 고열로 인한 패혈증 가능성이 높다”고 분석했다. 즉, 현대 의학적 판단으로는 자연 질환에 의한 급성 사망일 가능성이 가장 크다. 정조는 1752년 10월 28일에 태어났다. 영조의 손자이며, 비운의 사도세자의 아들이다. 1762년, 아버지 사도세자가 뒤주에 갇혀 죽었을 때 정조는 열한 살이었다. 그 사건은 어린 왕자에게 지울 수 없는 상처를 남겼고, 훗날 그가 추진한 개혁의 근원이 되었다. 1776년, 스물다섯의 나이에 왕위에 오른 정조는 탕평책을 강화해 붕당의 대립을 완화하고자 했다. 그는 규장각을 세워 학문과 인재를 장려했으며, 금난전권을 폐지해 상업 활동을 자유롭게 만들었다. 또한 장용영을 창설하여 군권을 왕에게 집중시켰다. 이 정책들은 모두 실록과 국사편찬위원회가 정리한 사료에서 확인된다. 정조의 통치는 조선 후기의 안정기이자 ‘조선의 르네상스’로 평가된다. 하지만 그의 개혁은 오래가지 못했다. 1800년의 여름, 실록은 이렇게 마무리된다. “임금의 뜻은 굳세고 백성을 아꼈으나, 하늘이 그 수명을 거두었다.” 정조는 그렇게 갔지만, 그가 남긴 사상과 개혁의 흔적은 지금도 ‘조선을 다시 세운 군주’로 남아 있다. #역이 #역사채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