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식물의 전염병, '빗방울' 통해 확산된다 / YTN

[앵커] 식물도 마치 사람처럼 전염병에 걸립니다. 그런데 빗방울이 일부 식물 전염병 확산의 매개체 역할을 한다는 연구결과가 나왔습니다. 이성규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기자] 밀의 잎을 갉아먹는 세균 '러스트'. 비가 오면 급속도로 확산해 밀밭을 황폐화 시킵니다. 러스트와 같은 작물 전염균은 비가 오면 확산되는 것으로 알려졌지만 이유는 명확히 밝혀지지 않았습니다. 그런데 미국 연구팀이 빗방물이 작물 전염병 확산의 매개체 역할을 한다는 점을 고속 카메라 촬영을 통해 입증했습니다. 먼저 세균이나 바이러스, 곰팡이 등 병원균이 식물 잎에 떨어진 빗방울에 녹아듭니다. 그러면 또 다른 빗방울이 잎에 떨어지면서 이 병원균을 담고 있는 빗방울을 사방으로 퍼뜨립니다. 빗방울이 직접 병원균을 품고 있는 빗방울을 쳐 공중으로 쏘아 올리거나 떨어진 빗방울이 잎에 반동을 줘 병원균을 담은 빗방울을 퍼뜨리는 2가지 방식입니다. 병원균을 품은 빗방울이 얼마만큼 날아가는지는 잎의 유연성 등 작물의 특성에 따라 달라집니다. [인터뷰:리디아 부루이바, 미 MIT 환경공학과 교수] "만약 작물의 기계적 성질과 빗방울에 대해 알고 있다면, 전염병 확산의 방식과 속도 등을 예측할 수 있습니다." 연구팀은 빗방울이 튀지 않도록 작물 사이에 공간을 충분히 준다면 치명적인 전염병 확산은 막을 수 있을 것으로 보고 있습니다. YTN 사이언스 이성규[[email protected]]입니다. ▶ 기사 원문 : http://www.ytn.co.kr/_ln/0105_2015021... ▶ 제보 안내 : http://goo.gl/gEvsAL, 모바일앱, [email protected], #2424 ▣ YTN 유튜브 채널 구독 : http://goo.gl/Ytb5SZ [ 한국 뉴스 채널 와이티엔 / Korea News Channel YTN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