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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전자 스위치로 '파킨슨병' 치료한다 / YTN 사이언스

[앵커] 퇴행성 뇌 질환인 파킨슨병은 우리 뇌의 도파민 신경세포와 밀접한 관련이 있는데요. 해외 연구팀이 도파민 신경세포를 이용해 파킨슨병을 치료하는 새로운 기술을 개발했습니다. 이성규 기자입니다. [기자] 지난 2016년 전설적인 복서 무하마드 알리는 파킨슨병으로 숨졌습니다. 파킨슨병은 도파민을 분비하는 신경세포가 파괴돼 발병합니다. 도파민 신경세포를 고치는 것이 치료의 핵심이지만, 아직 이런 방식의 치료제는 없습니다. 최근 미국 연구팀은 줄기세포로부터 도파민 신경세포를 만든 뒤, 도파민 분비를 정교하게 조절하는 기술을 개발했습니다. 드레드(DREDD)라고 불리는 이 기술은 도파민 세포의 유전자를 조작해, 특정 약물을 먹어야만 도파민을 분비합니다. 즉 특정 약물에만 반응해 도파민 분비를 켜고 끄는 일종의 유전자 스위치를 만든 겁니다. [월터 코로쉐츠 / 미국 국립 신경질환뇌졸중연구소 소장 : 파킨슨병 환자가 특정 약물을 먹으면 유전자를 조작한 도파민 세포만 활성화합니다.] 유전자를 조작한 도파민 신경세포 이외 다른 세포들은 이 약물과 반응하지 않아 부작용이 없습니다. 또 도파민 분비를 조절할 수 있어, 너무 많거나 적게 분비되는 것을 막을 수 있다는 설명입니다. 연구팀이 이렇게 만든 도파민 신경세포를 파킨슨병 생쥐에게 이식하고, 특정 약물을 먹였더니 생쥐의 증상이 개선됐습니다. 전문가들은 현재 이 기술이 동물실험 초기 단계에 있다면서, 이르면 5년 후 인간에게 적용될 것으로 내다봤습니다. YTN 사이언스 이성규[[email protected]]입니다. [YTN 사이언스 기사원문] http://science.ytn.co.kr/program/prog...