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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 세계를 뒤덮은 '뱅크데믹' 이번에는 독일이다 / OBS 오늘의 월드뉴스

【앵커】 은행과 팬데믹의 합성어, 뱅크데믹에 관한 뉴습니다. 마치 코로나19처럼 은행 파산 공포가 전염병처럼 급속하게 번진다는 신조어인데요. 미국 실리콘밸리뱅크와 스위스 크레디트스위스의 위기가 이번에는 독일의 도이체방크를 위협하고 있습니다. 정진오 월드리포터입니다. 【아나운서】 지난주 금요일, 독일 최대 투자은행 도이체방크의 주가가 폭락했습니다. 부도 가능성을 뜻하는 신용디폴트스와프도 8.3% 이상 치솟았습니다. 크레디트스위스가 UBS에 합병되면서 채권이 휴지조각이 되자, 채권 비중이 높은 도이체방크도 같은 위기를 맞는 것 아니냐는 우려입니다. [샤나 오르크 시셀 / 밴리온 캐피털 매니지먼트 CEO : 사람들은 다음엔 무슨 문제가 생길지 예측 중입니다. 그 결과 한동안 파생상품 장부 등의 문제가 있었던 도이체방크가 지목됐습니다.] 도이체방크는 구조조정 위기를 거친 2019년 이후로는 재무건강성이 건강한 은행으로 꼽힙니다. 지난해 순수익은 전년 대비 159% 상승했고, 유동성도 풍부합니다. 하지만 실리콘밸리뱅크와 크레디트스위스의 연이은 위기가 막연한 불안감을 퍼트리고 있습니다. 이른바 '뱅크데믹', 은행 건전성에 대한 공포가 팬데믹처럼 급속하게 퍼지는 현상입니다. 실체 없는 불안은 SNS를 통해 급속히 번지고, 모바일뱅킹을 통한 초고속 뱅크런으로 이어질 수 있다는 공포를 키웁니다. [올리버 로스 / 오도 BHF 전무 이사 : 불안감의 바이러스는 비교적 빨리 심어지고 아주 오랫동안 지속됩니다.] 올라프 숄츠 독일 총리는 도이체방크는 수익성이 좋은 건강한 은행이라고 강조하며 불안감 진화에 나섰습니다. EU도, 2008년 금융 위기 때와는 달리 유럽 은행은 전반적으로 건전하다며 시장을 안심시켰습니다. [알렉산더르 더크로 / 벨기에 총리 : 현재 (은행 붕괴의) 어떤 위험도 보이지 않습니다. 2008~2009년 우리가 해 온 매우 엄격한 규칙의 결과입니다.] 세계 각국은 은행위기를 막기 위해 발 빠르게 대응하고 있습니다. 하지만, 은행권의 계속되는 불안과 신용 경색으로 세계 성장률 하락은 피하기 힘들어 보입니다. 월드뉴스 정진오입니다. #뱅크데믹 #금융위기 #독일 ▶ OBS 뉴스 채널 구독하기 https://www.youtube.com/channel/UComh... ▶ OBS 뉴스 기사 더보기 PC : http://www.obsnews.co.kr 모바일 : http://m.obs.co.kr ▶ OBS 뉴스 제보하기 이메일 : [email protected] 전화 : 032-670-5555