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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파 - 북경, 2천Km 물길을 가다; 제1부. 해상실크로드, 거룡의 관문 (KBS_2008.08.04.방송)

[중국 어제와오늘]은 중국관련 KBS프로그램을 서비스하는 KBS의 공식 유튜브채널입니다. [영파 - 북경, 2천Km 물길을 가다; 제1부. 해상실크로드, 거룡의 관문] 그 역사가 무려 2000년이 넘는 중국의 대운하는 세 줄기로 나누어져 있습니다. 하나는 고대로부터 해상 실크로드의 관문이었던 절강성의 영파에서 성도인 항주에 이르는 항용운하, 그 다음은 항주에서 북경까지를 잇는 경항대운하입니다. 그리고 지금은 그 흔적조차 없어졌지만, 서주에서 서안까지를 잇는 고운하를 일컫습니다. 중국에서 대운하가 처음으로 조성되기 시작한 것은 기원전 5세기경 오나라 부차왕 때부터이지만, 본격적인 건설은 수나라의 양제가 수도를 장안에서 낙양으로 옮긴 다음 해인 604년부터 610년 사이입니다. 그렇다면 엄청난 시간과 인력을 들여 대운하를 건설하려한 이유는 무엇일까요? 바로 곡창지대인 장강 이남에서 미곡 등의 물산을 수도로 대량 운반하기 위해서였습니다. 안정적인 물류의 이동은 경제를 발전시키고, 그것은 왕조의 권력을 유지, 강화하는 핵심적 기반이기도 했습니다. 비록 2000년 전 과거지만 대운하를 건설하려는 목적이 지금 시점의 상황보다 더욱 명쾌하게 설명됩니다. 대운하의 시작점인 영파 앞바다부터 천천히 거슬러 올라가 보겠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