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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사 - 지은이지은 작곡 - 수노 난 오늘도 벼랑 끝에 서 있어 하루는 누군가 잡아줬으면 하고 또 하루는 누군가 밀어주길 바라며 인생은 빛날 틈이 없고 그 틈엔 빚만 쌓이네 떠오르는 아침 해를 바라보다가 삶이 저물어감을 느껴 난 어디쯤에 서 있는 걸까 지난날을 되짚으며 해가지면 숨어선 후회만 내뱉어 그렇게 끝없이 반복하며 또 형편없는 하루를 보내 나에게 미래는 없는 것 같아 늘 어제와 오늘뿐이야 창가를 두드리는 빗소리에 창틈으로 고갤 내밀고 나와 같은 누군가도 지금 나와 같을까 마주칠 일 없는 작은 틈새로 크나큰 기대를 띄워 누구라도 날 바라봐 주길 고요한 새벽에 난 홀로 떠드네 듣는 이 하나 없이 추억은 묽어지고 아팠던 기억들은 왜 점점 더 짙어져만 가는지 어느새 젖어버린 마음이 소매 끝을 물들여 잘못한 만큼 후회된 만큼 하나하나 세다 보니 그게 내 삶이었음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