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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월 17일 화요일 매일성경 본문: 요한복음 13:18-30 너희 중 하나가 나를 팔리라 본문 주해 18-20절: 내가 그다(에고 에이미) 예수님은 시편 41편 9절을 인용하시며 곁에서 떡을 먹던 친근한 자에게 배반당할 것을 미리 예고하십니다. 이는 예수님이 상황에 떠밀려 십자가를 지시는 실패자가 아니라, 모든 일의 진행을 아시고 주관하시는 분임을 보여줍니다. 제자들이 훗날 이 비극적인 배신을 마주할 때, 예수님이 성경을 성취하시는 '스스로 있는 자(에고 에이미)'이심을 깨닫고 믿게 하려는 깊은 배려입니다. 또한 예수님은 제자들이 장차 보냄을 받을 때, 그들을 영접하는 것이 곧 보내신 예수님과 하나님을 영접하는 것이라는 확신을 심어주십니다. 이는 배신의 충격 속에서도 제자들이 흔들리지 않고 사명을 이어가도록 돕는 격려의 말씀입니다. 십자가 사건 이후에도 제자들이 다시 일어설 수 있도록 진리의 말씀으로 미리 무장시켜 주신 것입니다. 이처럼 예수님은 깊은 사랑으로 제자들의 영적 위기를 미리 대비해 주시는 신실한 주님이십니다. 21-25절: 너희 중 하나가 나를 팔리라 배신을 예고하시는 예수님의 마음은 사랑하는 제자로 인해 몹시 괴롭고 안타까움에 휩싸이셨습니다. 주님이 "너희 중 하나가 나를 팔리라"고 폭탄선언을 하시자, 제자들은 큰 충격을 받고 서로를 쳐다보며 당황해합니다. 그들은 자신들 중 과연 누가 스승을 팔아넘길지 짐작조차 하지 못한 채 깊은 의심과 혼란에 빠집니다. 이에 수제자 베드로가 예수님의 품에 기대어 있던 사랑하시는 제자 요한에게 머릿짓을 하여 누구인지 묻게 합니다. 이는 제자들이 겉으로는 예수님을 따르고 있었지만, 아무도 스스로를 온전히 장담할 수 없는 연약한 상태였음을 보여줍니다. 주님의 엄중한 경고 앞에서 남을 먼저 의심하기보다 자신을 먼저 돌아보아야 함을 깨닫게 하는 대목입니다. 우리는 늘 스스로를 과신하지 말고 내 안에 숨은 배반의 마음이 없는지 두렵고 떨림으로 살피는 자가 되어야 합니다. 26-30절: 예수와 유다 예수님은 찢기실 살을 상징하는 떡 한 조각을 적셔서 가룟 유다에게 건네주시며 마지막까지 사랑의 손길을 내미십니다. 하지만 유다가 그 사랑의 떡 조각을 받는 순간, 사탄이 그의 마음속에 완전히 들어가 그를 장악해 버립니다. 예수님이 "네가 하는 일을 속히 하라"고 말씀하시지만, 영적으로 무지한 다른 제자들은 명절 물건을 사거나 구제하러 가는 줄로만 오해합니다. 예수님의 호의마저 거절하고 끝내 배신을 결행한 유다는 만찬 자리를 박차고 밖으로 나갑니다. 요한은 유다가 나간 그때를 "밤이러라"고 기록하며, 그가 세상의 이익을 좇아 생명의 빛이신 주님을 등지고 영원한 멸망의 어둠 속으로 들어갔음을 보여줍니다. 예수님을 곁에 두고도 세상의 유혹을 이기지 못하면 캄캄한 밤에 갇히게 됩니다. 빛이신 주님을 버리고 자기 욕망을 따르는 자의 최후는 생명을 잃는 참담한 비극뿐입니다. 묵상 • 배반당할 것을 예고하심 예수님은 십자가라는 극심한 고난과 친근한 자의 배신 앞에서도 결코 흔들림 없이 구원의 길을 걸어가셨습니다. 배신을 미리 예고하신 것은 제자들이 시험에 들지 않고 주님을 '스스로 있는 자'로 굳건히 믿게 하려는 사랑의 배려였습니다. 내 삶에 일어나는 뼈아픈 배신과 고통조차도 결국 하나님의 구원 계획을 성취하는 도구가 됨을 기억해야 합니다. 어떤 괴로운 현실 앞에서도 구원을 완성하시는 주님의 크신 섭리를 확신하며 담대하게 나아가야 합니다. • 제자들의 의심과 궁금증 배신 예고를 들은 제자들은 서로를 의심의 눈초리로 바라보며 누가 그럴지 당황하고 염려했습니다. 그들은 주님과 함께 떡을 떼면서도 영적인 무지함 속에 갇혀 자신의 연약한 실존을 깨닫지 못했습니다. 오늘 우리 역시 주님의 엄중한 말씀 앞에서 남을 먼저 의심하거나 비판하는 어리석음에 빠지기 쉽습니다. 다른 사람의 허물을 찾기 전에 내 안에 주님을 아프게 하는 숨은 배반이 없는지 정직하게 돌아보아야 합니다. • 유다의 악한 결심과 실행 유다는 주님이 주신 마지막 사랑의 떡 조각을 받고도 배신을 결심하며 끝내 사탄의 지배를 받아들였습니다. 그는 세상의 물질과 이익을 좇아 스스로 생명의 빛이신 예수님을 떠나 짙은 어둠의 밤으로 나섰습니다. 겉으로는 제자였으나 돈에 대한 탐심과 이기심이 결국 그의 영혼을 파멸의 길로 몰아넣은 것입니다. 예수님을 곁에 두고도 내 안의 탐욕을 끊어내지 못하면 멸망의 밤, 곧 영원한 어둠에 빠지게 됨을 두렵게 여겨야 합니다. 적용 • 주님의 주권을 온전히 신뢰하라 배신과 실패처럼 보이는 암담한 상황 속에서도 모든 것을 주관하시는 주님을 굳게 믿어야 합니다. 이해할 수 없는 비극 앞에서도 나를 향한 하나님의 선하신 뜻이 이루어지고 있음을 신뢰하며 나아갑니다. 어떤 위협 속에서도 흔들리지 않고 구원의 사명을 끝까지 이어가는 담대한 믿음을 가져야 합니다. • 내 안의 숨은 배반을 점검하라 다른 사람의 허물을 찾고 의심하기보다 먼저 내 안에 주님을 배신하려는 세속적인 욕망이 없는지 정직하게 돌아보아야 합니다. 말씀의 거울 앞에 나를 비추며 두렵고 떨리는 마음으로 빛이신 주님을 진실하게 사랑하는 자리로 나아갑니다. 주님의 마음을 아프게 하는 교만과 위선을 날마다 회개하며 내 영혼을 정결하게 지켜냅니다. • 어둠을 버리고 빛 가운데 거하라 가룟 유다처럼 세상의 이익을 좇아 생명의 주님을 등지고 캄캄한 밤으로 나아가는 어리석은 선택을 단호히 거부해야 합니다. 내 안의 은밀한 탐심과 욕망을 십자가 앞에 매일 내려놓고 영원한 생명의 빛 가운데 온전히 거하며 살아갑니다. 거짓된 세상의 유혹을 물리치고 빛이신 예수님과 끝까지 동행하는 진실한 제자의 삶을 살아갑니다. 기도 주님, 뼈아픈 실패와 배신 속에서도 위대한 구원의 역사를 이루시는 주님의 절대적인 주권을 온전히 신뢰하게 하소서. 제 안의 숨겨진 탐심과 위선을 생명의 빛 앞에 남김없이 드러내어 철저히 회개하오니 저를 깨끗하게 용서하여 주시옵소서. 세상의 헛된 유혹을 모두 버리고 진리의 빛이신 예수님과 십자가의 길을 끝까지 동행하는 진실한 제자가 되게 하옵소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