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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다의 꽃'으로 불리는 연산호는 제주 서귀포 문섬 등 청정해역에 서식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는데요. 많은 선박이 오가는 제주항 수중에서도 연산호 군락이 발견돼 눈길을 끌고 있습니다. 채승민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제주항 국제여객터미널 부근 앞바다. 물속 10m까지 잠수해 들어가자 분홍색의 큰수지맨드라미가 아름다운 자태를 드러냅니다. 방파제 수직 벽에도 연산호가 군락을 이뤄 살아가고 있습니다. 마치 분홍색 꽃밭을 보는 것 같은 착각을 불러일으킵니다. 국립해양생물자원관이 제주항 바닷속을 조사한 결과 가시수지맨드라미 등 연산호류 10여 종이 분포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연산호 군락에는 멸종위기종으로 보호되는 산호류가 서식하는 것도 확인됐습니다. '자색수지맨드라미'. 환경부 지정 멸종위기 2급이자 해양수산부 지정 보호대상 해양생물입니다. 주황빛의 이 연산호는 국내에선 아직 발견되지 않은 미기록종입니다. 제주의 북쪽인 제주항에서 연산호 군락이 발견된 것은 바다 수온 상승 때문으로 분석됩니다. [조인영/국립해양생물자원관 연구원 : "제주항이 먹이 활동을 할 수 있는 조건이나 태풍 등의 날씨 영향에서 안전하게 서식할 수 있는 환경이 조성됐다고 생각합니다."] 제주항의 연산호 군락지에선 천연기념물인 '해송'을 봤다는 목격담도 전해지는 만큼 더 정밀한 생태조사가 필요해 보입니다. KBS 뉴스 채승민 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