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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선저축은행이 SC제일은행이 되기까지

SC제일은행은 우리나라의 전통성을 지닌 외국계 은행입니다. 1929년 조선저축은행으로 설립 후 수차례 개명을 거쳐 지금의 SC제일은행이라는 이름을 갖기까지 100년 가까운 세월을 지나왔습니다. 그만큼 우여곡절이 많이 겪었다는 뜻이기도 한데요, 초창기 예금 업무만 취급하다 국내 최초로 적금 업무를 도입했고 해방 후, 북한 지점들을 잃은 채, 1950년 시중은행으로 전환했습니다. 당시 이름도 한국저축은행으로 바꾸게 됩니다. 개명 후, 식산은행 점포 21개를 승계받아 확장하고 민영화로 전환되면서 1958년에는 제일은행으로 상호를 개명합니다. 이후, 제일은행은 은행의 사무전산화와 기계화를 선도하며 국내 최초로 105개 전 점포를 온라인 가동하는 등 승승장구하며 탄탄한 모습을 보여주게 됩니다. 하지만, 고공 행진하던 제일은행이 급추락하게 된 일이 벌어지는데요. 바로 IMF 외환위기였습니다. 물론 그 당시 금융업은 물론 모든 기업이 어려움에 처했지만, 그중에서도 제일은행은 막대한 손실을 입었습니다. 바로,한보, 대우, 뉴코아, 기아 그룹 등 부도에 처한 기업들에게 거액의 대출을 지출했기 때문입니다. . 결국 정부는 제일은행을 해외 매각했고, 70년 전통을 이어오던 제일은행은 외국계 은행이 됩니다. 국내 최초로 외국에 매각된 은행이라는 불명예를 안긴 했지만, 이는 외국인 은행장이 한국 정부의 입김에 휘둘리지 않고 빠르게 경영 안정화를 찾아간 긍정적 사례로 남기도 했습니다. 2011년, 제일은행은 한국스탠다드차타드은행으로 개명했지만 은행명이 너무 길고 어렵다는 민원과 기업의 요청이 많아 다시 2016년, SC제일은행으로 개칭하면서 제일은행의 이름을 되찾을 수 있었습니다. 100년 가까운 역사에서 희로애락을 함께했던 SC제일은행!! 다시 대한민국의 은행업을 선도하는 기업으로 도약할 수 있을지 귀추가 주목됩니다. 기업뉴스TV 홍순억입니다. #기업이야기 #sc제일은행 #은행의 역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