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개발자 회의시간에 모르면서 이해한 척하는 프로그래머 최악의 결말

회의시간 모르면서 이해한 척하는 개발자(프로그래머)의 최악의 결말 #회의시간 #이해한척 #개발자 #최악의결말 #프로그래머 회의시간 말 하는 것을 다른 사람들은 다 이해한 거 같은데.. 솔찍히 못 알아 들었거든요.. ‘그건 그럼 그렇게 하면 되겠군요.’ ‘그 부분이 중요 포인트야. 절대로 놓치면 안돼. 알았지?’ ‘진 차장님 개발한 부분이니, 그 부분 만드시면 되겠네요.’ ‘어..어.. 그래. 그거 별거 아니야. 잘 해볼께.’ 뭔지는 모르겠지만 일단 해버린다고 말해버렸네요. 다들 너무 쿨 하게 알아들은 것 처럼 회의를 진행하니까.. 진차장님은 회의 끝나고 마음 속이 절망에 가득 찼군요. 회의록이란 회의록은 모두 다 뒤져봅니다. 아무리 찾아봐도 본인이 맡았다는 내용을 적어 준 곳이 하나도 없네요. 안 그래도 개발할 것이 엄청나게 많은 SI 혼종 프로젝트인데… 회의 시간으로 되 돌릴 수 있다면 얼마나 좋냐 이 말입니다. ‘진 차장님, 그 부분은 쉬워 보이지만 놓치면 대형사고가 일어나게 됩니다.’ ‘아, 예.. 잘 개발해야 하겠죠.’ ‘이번에 제가 그 부분을 꼭 하고 싶었는데, 부럽네요 진 차장님.’ ‘아.. 그래? 하하하. 뭐 하고 싶으면 해도 되는데..’ ‘아, 진짜요?’ ‘최 과장님은 일단 손 떼세요. 다른 일을 더 드릴겁니다.’ 일을 넘길 수 있는 절호의 기회였는데 뭔가 아쉽겠군요.. 일을 해야 하는데 무엇을 고쳐야 할지 잘 모르죠. 이분 지금, 뭐라도 찾아봐야 하는데 정말 미칩니다. 또 업무 회의 시간이 돌아왔습니다. ‘진 차장님 진척도가 어떻게 되죠?’ ‘아, 그게… 그러니까…’ ‘수석님도 참.. 다른거 얘기하시죠. 빨리 끝내야 개발을 하죠.’ ‘아, 그럴까?’ 사실대로 말을 해야 하나 싶은데 정말 미칠 것 같은 진 차장님. ‘그쪽 기능에 추가 요구사항이 있어서 해당 작업 후에 추가 해주시면 됩니다.’ ‘추가... 기능사항? 또 더 개발해야 할 게 있는거야?’ ‘그거 가져다가 붙히는 거 얼마 안 걸릴거 같네요. 안 그래요 진 차장님?’ ‘허..허..허.. 그, 그 정도야 뭐. 당연하지.’ 약해 보이긴 싫고, 참 난감한 상황이 아닐 수 없습니다. 마음 속은 아마 놀라고 자빠지고 계시겠지요. 시간은 있기에 뭔가 열심히 찾아보면 답이 나올 것 같아서 열심히 찾아봅니다. ‘진 차장님 뭐 하세요? 어서 퇴근하시죠. 스크린 골프 어때요?’ ‘아.. 기능 개발 테스트를 좀 해야 해서..’ ‘뭐가 그렇게 바쁘신데요? 이번 것 로직도 없을 텐데..’ ‘허..허..허.. 그런가? 그럼 어서 퇴근하자고.’ 스크린 골프를 치면서 은근슬쩍 이 과장에게 업무에 대해서 물어봅니다. ‘진 차장님 구현하고 계신 곳에서 배울 점이라..’ ‘기준정보 인터락이 뭐가 배울게 있어요. 그냥 하는거지.’ 물어보는데 실패했으니 여러가지로 근심이 가득할 겁니다. ‘진 차장. 오늘 제품 투입 되니까 인터락 패치하세요.’ ‘알겠습니다……’ 드디어 제품이 투입되는데 가스가 들어있는 제품은 찍으면 안 되는데 찍었죠. 고객님이 사고를 맛 보았노라. 고객 클레임이 나왔노라. ‘그거 조 책임꺼 시스템인데?’ ‘오늘 패치 했다고 메일 왔습네다!’ ‘왜 인터락이 안 걸린겁니까? 피해액이 정말 어마어마 합니다.’ 조 책임에게 조오온나게 깨진 최 수석님의 반응, ‘빨리 인터락 고쳐 이 멍청아!’ ‘아… 넵.. 아아아알겠습니다.’ 근데 개발한 것도 없고 뭘 손대야 할지도 모르죠. 압박감에 엄청나게 복부를 맞는 느낌으로 다가옵니다. 조 책임님 옆에서 될때까지 고래고래 소리를 지르고 있는건 기본 고객님의 물류가 멈추었노라, 생산실적에 큰 데미지를 입었노라. ‘진 차장. 개발 다 끝났습니까? 안 끝났습니까?’ ‘그... 그.. 그게...’ ‘이 과장! 이 과장이 옆에서 좀 봐줘요!’ 드디어 전체에게 까발려지는 순간이 나타나기 시작합니다. ‘코딩 한 곳이 어디죠?’ 어디다가 뭘 개발해야 할지도 모르는데 말도 못하는 진 차장. ‘아이씨.. 왜 말을 못해요?’ 지금 이 상황 누구보다 긴장되고 도망치고 싶은 진 차장님 일 것입니다. ‘이쪽에 있어야 하는데 없는데? 뭘 만드신거지?’ ‘뭐라고? 구현된 게 없어?’ ‘이거 개발은 3분이면 끝납니다. 테스트가 더 오래 걸릴 작업이네요.’ ‘우선 빨리 개발하고 테스트하고 배포 하세요. 빨리요!’ 이 과장님이 테스트하고 배포를 하니 모두 잘 끝났군요. 이제 모두 진 차장에게 관심을 가지기 시작합니다. ‘진 차장. 제가 뭘 시켰는지 이해 못 했습니까?’ ‘정말 이해 못 하셨던 겁니까?’ ‘그... 그.. 그게... 사실은...’ ‘최 수석님.. 잠깐 저 좀 보시죠...’ ‘갑’님 조 책임님은 PM만 갈굽니다. 조 책임에게 조오온나게 깨진 최 수석님의 반응, ‘니가 무슨 고급 개발자냐! 이 멍청아!’ 회의시간에는 집중을 해야 합니다. 집중 못하고 놓치지 이렇지요. 남들 다 이해하고 끝난 얘기 물어보는 것도 쪽 팔리지만.. 그러다가 정말이지 대형사고가 납니다. 이해한 척? 개발자의 결말 구독과 좋아요 부탁드리겠습니다^^ 감사합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