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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티켓 다방’의 탈북 여성들…성매매까지

앵커 멘트 이른바 티켓 다방들이 성업중인 한 마을이 있는데요. 업주도, 일하는 여성 대부분도 탈북 여성이라고 합니다. 성매매 산업에 내몰린 탈북여성들을 송명희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리포트 경기도의 한 마을, 아침 일찍부터 다방과 커피숍이 영업 중입니다. 여성들이 커피 배달을 나가고, 남성들이 이곳을 드나듭니다. 녹취 탈북여성(음성변조) : "어서오세요. 어디서 오셨는데 그렇게 추워요?" 어딘가 다른 말투. 북한을 탈출해 남한에 정착한 탈북여성입니다. 노골적인 이야기를 먼저 꺼냅니다. 녹취 탈북여성(음성변조) : "2차(성매매)를 원하는 거잖아 (알어?) 그 얘기지. 그러니까" 노래방에서 성매매가 흥정되기도 합니다. 인터뷰 탈북여성(음성변조) : "(10만원만 하면 돼요?) 안돼. 기본이 OO(만원이)라고. 그거 안주면 안가요." 인구 천여 명인 이 마을에 수십 명의 탈북여성들이 4~5개의 다방에서 이른바 '티켓영업'을 하고 있습니다. 녹취 동네주민(음성변조) : "여기 밤에 나와있어봐 대단해. 아줌마들 나와가지고 싸움나고 난리나" 지난달 말을 기준으로 한국으로 입국한 탈북자는 2만8천여 명. 이 가운데 70%인 2만 명이 여성입니다. 취약계층인 탈북여성은 만연한 성매매 산업에 쉽게 빠져듭니다. 인터뷰 탈북여성(음성변조) : "횟집에 다녀봤댔잖아? 130, 150만원이야. 그걸 내가 (북한)집에 보내주고 어디 나중에 살려면 나도 뭔가 있어어야 되잖아" 우리 사회의 구성원이 된 2만 8천여 새터민들의 정착을 어떻게 지원할 지 다시 고민해야 할 시점입니다. KBS 뉴스 송명희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