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트럼프 내일 상호관세 발표…20% 단일 세율 이후 개별 협상 가능성 [MBN 뉴스7]

【 앵커멘트 】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내일(3일) 전 세계를 상대로 상호관세를 발표합니다. 우리나라도 관세 장벽으로 인한 타격을 피하기 어렵다는 관측인데, 자세한 소식 워싱턴 연결해 알아보겠습니다. 【 질문1 】 강영구 특파원, 이번 트럼프 대통령의 상호 관세에는 어떤 내용이 담길 것으로 보입니까? 【 기자1 】 네. 트럼프 대통령은 한국시각으로 내일(3일) 새벽 5시에 상호관세를 발표하고 즉각 시행에 들어갑니다. 미국 시각으로는 2일 오후 4시인데, 백악관 서쪽에 위치한 로즈가든에서 직접 발표합니다. 현재까지 백악관이 공개한 내용은 없지만, 뉴욕타임스와 워싱턴포스트 등은 미국으로 들어오는 모든 수입품에 대해 20%의 단일 관세를 부과하는 방안이 검토되고 있다고 전했습니다. 일괄적으로 20%를 부과한 뒤, 각 국가들과의 협상을 통해 관세율을 조절하는 방식입니다. 미국이 협상의 주도권을 쥐면서, 개별국가들에게 최대한 요구 사항을 얻어내겠다는 전략입니다. 각 국가별로 개별적인 관세율을 부과하는 방식도 거론되고 있습니다. 막대한 무역 적자와 불공정한 무역 환경을 이유로 이른바 '더티 15'로 지목된 국가를 중심으로 고율의 관세를 부과하는 방식입니다. 어떤 방식이든 자유무역 질서가 퇴조하고, 보호무역으로 바뀌는 변곡점이 될 전망입니다. 【 질문2 】 우리나라에 미치는 영향이 적지 않을 것으로 보이는데, 어떤 타격이 예상되고 있습니까? 【 기자2 】 수출 주도형 국가인 우리나라의 경우 경제적인 부분에서 직격탄을 맞게 됩니다. 우리나라는 대미 무역 흑자국 8위에 해당하고, 미 무역대표부 USTR이 발표한 '국가별 무역장벽보고서'에도 이미 이름을 올린 상태입니다. 고율의 관세가 부과되면, 주력 수출 시장인 미국에서 훨씬 비싸진 가격으로 미국산 제품들과 경쟁을 벌여야 합니다. 예를 들어 대미 수출품 1위인 자동차와 철강, 알루미늄에는 25%의 품목 관세가 적용되는데, 여기에 20%의 상호관세까지 더해지면 무려 45% 관세가 적용될 수 있습니다. 반도체와 의약품에 대한 품목 관세도 추가될 예정이어서 여파는 더 커질 전망입니다. 이 같은 관세 충격은 경제는 물론, 안보에도 영향을 미칩니다. 유럽을 중심으로 관세에 대한 반발이 이어지면서, 80년 넘게 이어져 온 미국 중심의 글로벌 동맹 구도가 균열 조짐을 보이고, 이는 한반도 안보 위기로 이어질 것이라는 우려입니다. 긴장감이 감도는 가운데, 이제 9시간 뒤쯤 상호관세를 발표하는 트럼프 대통령의 입에 전 세계의 시선이 쏠리고 있습니다. 지금까지 워싱턴에서 전해드렸습니다. 영상취재: 윤양희 / 워싱턴 영상편집: 김혜영 #트럼프 #상호관세 ☞ MBN 유튜브 구독하기 ☞ https://goo.gl/6ZsJGT 📢 MBN 유튜브 커뮤니티 https://www.youtube.com/user/mbn/comm... MBN 페이스북   / mbntv   MBN 인스타그램   / mbn_news