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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골드넘버 1천만원"…휴대전화 번호 매매 단속

"골드넘버 1천만원"…휴대전화 번호 매매 단속 [연합뉴스20] [앵커] 휴대전화 번호 중 같은 숫자가 연속으로 나오거나 외우기 쉬운 번호를 '골드넘버'라고 합니다. 인기가 좋다 보니 불법으로 높은 가격에 거래되고 있는데 오는 7월부터 적발되면 3천만원의 과태료가 부과된다고 합니다. 이소영 기자입니다. [기자] 한 인터넷 커뮤니티 게시판. '더블 포커', '더블 천번'을 1천만원에 구매한다는 글이 보입니다. 더블 포커, 더블 천번은 같은 숫자나 패턴이 반복되는 휴대전화 번호를 일컫는 말로 외우기 쉬워 이용자들이 선호하는 대표적인 '골드넘버'입니다. 휴대전화 번호는 사고팔 수 없는 것이 원칙. 특히 인기 번호는 추첨을 통해서 배정돼야 하지만 공공연하게 매매가 이뤄지고 있는 것입니다. 인터넷 포털 사이트에 '골드번호'를 검색해봤습니다. 번호 매매 중개사이트가 버젓이 존재하는데다 '급'을 나눠서 가격을 매기는 모습도 눈에 띕니다. 중고거래 사이트에도 번호 판매글이 꾸준히 올라오는 상황. 단속 위험은 없냐는 질문에는 '괜찮다'고 말합니다. [번호 판매자] "(번호가) 여러 개가 있어요. (혹시 이거 뭐 걸리거나 하는 것은 아니죠?) 네. 그런 것은 아니에요." 번호를 대량으로 확보해두고 '공짜 골드넘버'를 미끼로 휴대전화 개통 고객을 확보하려는 대리점까지 나오는 상황. 좋은 번호를 갖고 싶은 일반 이용자만 피해를 보는 것입니다. 미래창조과학부는 공정한 번호 배정을 위해 번호 매매로 의심되는 휴대전화 명의 변경을 엄격하게 제한한다는 방침입니다. 또한 인터넷을 통한 번호 매매를 엄격하게 단속해 해당 번호를 회수하는 한편 오는 7월부터는 적발되면 최대 3천만원의 과태료를 부과할 계획입니다. 연합뉴스TV 이소영입니다. 연합뉴스TV : 02-398-4409(제보) 4441(기사문의), [email protected] (끝)