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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동평화의 상징…이스라엘 국부 페레스 전 대통령 별세

중동평화의 상징…이스라엘 국부 페레스 전 대통령 별세 [앵커] 1990년대 이스라엘과 팔레스타인의 평화 공존에 기여해 노벨평화상을 받았던 시몬 페레스 전 이스라엘 대통령이 93세 일기로 별세했습니다. 중동 평화의 상징인 페레스의 별세 소식에 전 세계 지도자들이 애도를 표시했습니다. 카이로에서 한상용 특파원입니다. [기자] 페레스 전 이스라엘 대통령이 뇌졸중 치료를 받다가 텔아비브의 한 병원에서 별세했습니다. 2주전 입원해 집중 치료를 받았지만 건강 상태가 급격히 악화해 가족들이 지켜보는 가운데 눈을 감았습니다. 페레스는 이스라엘의 대표적인 온건파 정치인으로 해외에선 노벨평화상 수상자로 널리 알려졌습니다. 1993년 오슬로 협정 체결을 주도해 그다음 해 평화상을 받았습니다. 이스라엘과 팔레스타인의 평화 공존의 모델을 처음으로 제시해 협상 타결까지 이끈 공로를 인정받은 겁니다. 폴란드 이민계 출신의 페레스는 20대 정계에 진출한 뒤 60년 넘게 공직에 있으면서 이스라엘과 팔레스타인의 평화를 모색하는데 적극적이었습니다. [시몬 페레스 / 전 이스라엘 대통령] "우리는 평화를 위해 계속해서 투쟁을 해야할 것입니다. 우리는 폭력의 확대를 종식시키고 국가를 통합하면서 경제정책을 함께 펼치면서 그렇게 노력할 것입니다." 두 차례 총리와 한 차례 대통령직을 수행하면서 대중적 인기도 누렸습니다. 2014년 퇴임을 하고 나서는 유대인과 아랍인의 공존을 추구하는 평화센터를 운영했습니다. [시몬 페레스 / 전 이스라엘 대통령] "평화는 쉽게 오지 않습니다. 그것은 희생과 타협을 요구합니다. 평화 없이 우리는 완전할 수 없습니다." 페레스의 별세 소식이 알려지자 이스라엘은 물론 세계 각국 지도자들이 애도를 표시했습니다. 오는 30일 예루살렘에서 국장으로 치러질 페레스 장례식에는 오바마 대통령 등 세계 각국의 정상들이 대거 참석할 예정입니다. 카이로에서 연합뉴스 한상용입니다. 연합뉴스TV : 02-398-4409(제보) 4441(기사문의), 카톡/라인 jebo23 (끝)