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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시 종로구에 위치한 창신동에는 수 많은 봉제공장이 존재한다. 차가 다닐 수 있는 비교적 넓은 입구에서 부터 마을의 좁은 골목안 까지 미싱 돌아가는 소리가 그치지 않는다. 창신동에 10년 전 이사 와서 작은 봉제공장을 운영하고 있는 송대진 씨는 아내와 함께 일을 하고 있다. 송대진 씨 부부는 재단이 된 블라우스의 봉제 작업을 동대문시장에서 하청 받아 일 한다. 공장은 5평 내외로 창신동 언덕 중턱에 자리잡고 있는 아담한 작업장이다. 늦은 시간 까지 하루 종일 고개를 숙이고 서서 일하는 송대진 씨는 목과 어깨의 통증을 호소한다. 젊었을 때 배운 미싱 솜씨를 다시 발휘하고 있는 송대진 씨의 아내는 최근 경기가 좋지 않아 일감이 줄어드는 것이 걱정이다. 무뚝뚝한 송대진 씨는 창신동을 사람 사는 동네로 표현한다. 바쁘고 힘든 일 속에서도 송대진 씨 부부는 여유를 잃지 않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