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재생에너지가 경쟁력…“첨단산업이 온다” / KBS 2025.11.10.

https://news.kbs.co.kr/news/pc/view/v... [앵커] 이재명 정부가 핵심 국정과제로 내세운 재생에너지 중심의 에너지 전환을 위해서는 전력 수요 분산이 필수적입니다. KBS전주방송총국은 중앙집중형 전력 체계를 지역분산형으로 전환해야 할 필요성과 과제를 살펴보는 기획보도를 마련했습니다. 오늘은 첫 번째로 기후위기 시대, 재생에너지가 전력 수요 분산과 산업 구조 재편의 핵심 열쇠가 되고 있는 실태를 취재했습니다. 김종환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전남 해남과 영암 일대에 조성하고 있는 기업도시 '솔라시도'입니다. 전체 면적은 33.8제곱킬로미터로, 새만금에서 지금까지 매립한 땅의 4분의 1이 채 안됩니다. 이곳에는 삼성SDS 컨소시엄 주도로 우리나라 인공지능산업 핵심 시설인 '국가 AI컴퓨팅센터'가 들어설 예정입니다. 챗지피티를 개발한 오픈AI와 우리나라 SK그룹은 이곳에 인공지능 데이터센터를 구축하기로 양해각서를 체결하기도 했습니다. [김기홍/전남도 전략산업국장/지난달 1일 : "풍부한 재생에너지 자원, 안정적인 용수 공급, 대규모 부지 등 이미 데이터센터 입지 조건을 모두 갖추고 있습니다."] 국내외 대기업들이 인공지능 같은 첨단산업에 투자하면서 '솔라시도'에 주목하는 핵심적인 이유는 재생에너지로 만든 전기입니다. '솔라시도'에는 98메가와트 규모의 국내 최대 민간 태양광 발전소가 있고, 근처 영산강 간척지에 5.4기가와트 규모의 태양광 발전단지를 조성해 연계할 계획입니다. 원전 다섯 기가 생산하는 전력과 맞먹는데, 이 전력을 차질 없이 쓸 수 있는 지능형 전력망 구축도 예정돼 있습니다. [김용범/대통령실 정책실장/7월 31일 : "재생에너지 잠재량이 풍부한데다 전력망 구축이 시급한 전남권을 차세대 전력망의 혁신 기지로 만들어 가겠습니다."] 새만금도 인근 바다 해상 풍력을 합해 모두 7기가와트 규모 재생에너지 공급 계획이 이미 마련돼 있고, 조력발전소 건설도 검토중입니다. 하지만 지난 2020년, SK그룹이 데이터센터 건립에 2조 원을 투자하기로 했다가, 재생에너지를 연결할 전력망을 제때 설치하지 못해 5년 가까이 별다른 진척이 없었던 아픈 기억이 있습니다. 지역별 차등 요금제가 도입되면 다른 지역보다 훨씬 싼 재생에너지 전기는 반도체나 디스플레이, 인공지능처럼 전기를 많이 쓰는 첨단산업 유치에 큰 도움이 될 수 있습니다. [김혜정/지속가능발전연구센터 공동대표 : "RE100을 달성해야 애플이나 구글, 엔비디아에 수출할 수 있는데, 그래서 특히 호남으로 가야 합니다. 재생에너지가 풍부한 지역으로 가야 되고요."] 애플, 마이크로소프트, 구글, BMW 같은 세계적인 기업들은 전 세계 공급업체들에 제품을 만들 때 쓰는 전력의 백퍼센트를 재생에너지로 충당하라는 요구를 하고 있습니다. 재생에너지를 쓰지 않으면 수출을 할 수 없는 상황이 다가오고 있는 겁니다. [윤순진/서울대 교수/에너지전환포럼 공동대표 : "RE100은 더이상 기업의 자발성에 의존하는 그런 느슨한 약속이 아니라 기업의 사활이 걸린 그런 문제로 지금 대두가 되고 있습니다."] 탄소중립 시대, 재생에너지 사용이 새로운 국제 무역 규범으로 자리잡으면서 재생에너지로 만든 전기는 첨단산업 유치를 이끌 핵심 경쟁력이 되고 있습니다. KBS 뉴스 김종환입니다. Copyright ⓒ KBS.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 재배포 및 이용(AI 학습 포함) 금지 #이재명정부 #재생에너지 #새만금 #인공지능 #솔라시도 #데이터센터 #SK #chatgpt #삼성 #국가AI컴퓨팅센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