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너는 너, 나는 나 Our Own Silence 2025, 단채널 비디오, 컬러, 음악 초록바다 ‘7mm', 4분 35초 헤드셋 속의 고독. 헤드셋을 끼고 음악을 듣는 나는 고독하다. 하지만 그 고독은 외로움이나 단절이 아니라 내면의 평화와 자유를 가져다 주는 상태다. 음악을 들을 때마다 또 하나의 세계가 탄생한다. 그곳에서 나는 강하다. 약해져도 괜찮기에, 나는 천하무적이다. 이 세계에 들어오고 싶다면 너는 내가 되어야 한다. 그러나 우리는 서로의 세계가 다르기에 완전히 같은 경험을 할 수 없다. 같은 공간에 있어도 각자는 고유한 세상에서 살아간다. 너는 내 세계에 들어올 수 없고, 나도 너의 세계에 들어갈 수 없다. 너는 너고, 나는 나다. 이번 작업은 바로 그 경험에서 출발했다. 내가 헤드셋 속에서 느끼는 고독을 다른 사람에게 적용하면 어떤 반응이 나타날까? 같은 조건에서 그들은 어떤 세계를 마주할까? 이런 호기심이 나를 여기까지 이끌었다. 나는 여러 참여자들에게 같은 음악을 들려주었다. 그리고 그들의 표정, 몸짓, 호흡과 시선이 음악과 함께 변화하는 순간을 지켜보았다. 흥미로웠던 점은 모두 같은 노래를 듣고 있었지만 몰입의 방식이 완전히 달랐다는 것이다. 누군가는 몸을 미세하게 흔들며 리듬을 타고, 누군가는 눈을 감고 깊은 고요 속으로 들어갔다. 또 다른 이는 주변과 상호작용하며 음악을 외부로 흘려보내듯 움직였다. 같은 음악이었지만, 각자가 만나는 고독의 풍경은 결코 같지 않았다. 그 과정을 지켜보는 일은 나에게도 특별한 경험이었다. 처음에는 카메라 앞에서의 어색함이 걱정되었지만, 음악이 흐르자 대부분의 참여자들은 카메라를 잊고 자신만의 세계로 들어갔다. 음악 속에서 웃음을 터뜨리기도 하고 바람, 햇살, 비, 주변의 잡음 같은 예기치 못한 환경이 더해지며 각자의 고독은 더욱 다채로운 결을 띠었다. 나는 그 순간들을 기록하며 그들의 세계에 들어가고 싶다고 생각했다. 작업을 준비하며 나는 나만의 세계와 너의 세계를 자주 떠올렸다. 각자가 경험하는 고독은 철저히 개인적이고 고유하다. 같은 노래지만 사람마다 전혀 다른 감상을 해낸다. 우리는 서로의 세계에 완전히 들어갈 수는 없지만, 그 차이와 거리감 속에서 오히려 함께 존재할 수 있다는 가능성을 발견했다. 출연 : 이민제 / 안효성 / 정세은 / 이채은 / 이덕 / 박두현 / 김아영 / 한나경 / 남기주 / 지서연 / 공정원 / 천서영 / 김대현 / 김녕호 / 안겸주 / 양진모