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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 관악구의 한 대형교회와 관련한 코로나19 확진자가 12명으로 늘었습니다. 서울시는 이 교회 앞에 임시 선별진료소를 설치하고 예배 참석자 전원을 검사하고 있습니다. 정부는 그동안 면회를 금지했던 요양병원과 시설에 대해 비접촉 면회를 허용하고, 안전신문고를 통해 감염 위협요소나 자가 격리 위반 사례 등을 신고받기로 했습니다. 오대성 기자입니다. [리포트] 서울 관악구 신림동에 있는 왕성교회와 관련한 코로나19 확진자가 오늘 정오를 기준으로 12명으로 늘었습니다. 지난 24일 교회 신도인 30대 여성이 처음 확진 판정을 받은 후 어제(25일) 신도 7명이, 오늘 4명이 추가 확진된겁니다. 역학조사에서 첫 확진자는 지난 18일 성가대 연습을, 19일과 20일에는 대부도 수련모임을, 21일에는 주일예배에 참석했습니다. 이에 따라 교회 지하주차장에 임시선별진료소를 설치해 성가대 연습과 수련모임에 참석한 교인들과 주일예배에 참석한 1,690여 명 전원을 대상으로 검사를 진행하고 있습니다. 특히 교회 확진자 가운데는 서대문구 이대부고 교사 1명이 포함돼 이 학교 수업이 온라인으로 전환됐습니다. 또 교회에서 운영 중인 어린이집은 임시 폐쇄됐고, 주일예배에 참석한 학생들에게도 등교중지 조치를 내렸습니다. 예배에 참석했던 서울 광화문 포시즌스호텔 사우나 직원도 확진돼 호텔 측이 일부 시설을 폐쇄하고 이 직원과 접촉한 고객들을 파악하고 있습니다. 한편 다음 달 1일부터 요양병원 및 시설에 대한 기존 면회 금지가 비접촉 면회 허용으로 일부 완화됩니다. [윤태호/중앙사고수습본부 방역총괄반장 : "면회는 사전예약제로 운영하며 병원 또는 시설 내의 환기가 잘 되며, 환자 또는 입소자와 면회객 간 동선이 분리된 별도 공간을 마련하여 실시하여야 합니다."] 다만 직접적인 신체 접촉과 음식섭취는 제한됩니다. 방역당국은 외국인 근로자 기숙사 493개 사업장을 점검한 결과 167개 사업장에서 기숙사 과밀과, 방역 미흡 등이 발견돼 개선 조치했다고 밝혔습니다. 다음 달까지 새벽 인력시장을 불시 점검하고, 안전신문고를 통해 모든 감염 위험과 관련한 신고를 접수한다고 밝혔습니다. 또, 시설과 집안 소독 시 소독제를 분사하면 효과가 떨어지고 건강에 영향을 미칠 수 있는만큼 천에 묻혀 물체 표면을 닦아달라고 강조했습니다. 한편, 식품의약품안전처는 현재 국내에서 코로나 19 치료제와 백신 15건에 대한 임상시험이 승인됐다며 개발 현황을 관찰해 품목허가와 공급에 필요한 사항을 지원해 나가겠다고 밝혔습니다. KBS 뉴스 오대성입니다. ▶ ‘ 코로나19 현황과 대응’ 최신 기사 보기http://news.kbs.co.kr/news/list.do?ic...