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美, 베네수엘라 코앞 그레나다에 레이더?…마두로 24시간 감시 압박

(서울=뉴스1) 정희진 기자 = 도널드 트럼프 미국 행정부가 베네수엘라 코앞에 있는 그레나다에 레이더 장비 설치를 추진하고 있습니다. 그레나다는 서울 면적 절반 정도 크기의 작은 섬나라로 베네수엘라에서 북쪽으로 160km가량 떨어져 있습니다. 만약 레이더가 실제로 설치된다면, 미국은 베네수엘라 인접 수역을 지나는 보트와 고속정, 소형 항공기 등의 탐지가 수월해집니다. 미 남부 사령부는 카리브해에서 마약 감시와 차단 지원을 위한 협력안보거점(CSL)을 운영하고 있는데요. 이번 요청이 받아들여진다면 카리브해에서 베네수엘라에 대한 감시를 더욱 보완할 수 있습니다. 미국은 최근 항공기, 이지스 구축함, 핵 추진 잠수함까지 베네수엘라 북쪽에 보내며 무력을 과시했는데요. 마약 차단에 포커스가 맞춰진 것이 아닌 니콜라스 마두로 정권을 향한 군사적 압박이라는 의도성이 강하다고 여겨집니다. 마두로 대통령은 물밑으로 미국과의 충돌을 끝내기 위한 거래를 시도해왔습니다. 뉴욕타임스는 지난 10일 마두로가 미국과의 충돌을 끝내기 위해 석유 및 기타 광물 자산에 대한 지분을 제안했다고 보도했는데요. 지난주 미국이 베네수엘라와의 대화 중단을 지시하며 이러한 거래 역시 중단되고, 충돌은 계속될 것으로 보입니다. #베네수엘라 #마두로 #트럼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