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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JB뉴스]1급 발암물질 유발 벙커C유 사용 10배

【 앵커멘트 】 석탄이나 벙커c유 같은 저질연료 사용을 자제해 미세먼지 발생을 줄이자는 게 최근 정부 입장입니다. 하지만 대전열병합발전소에선 오히려 벙커c유 사용이 4년새 10배나 늘어났습니다. 역주행하는 실태를 대전시는 알면서도 뒷짐만 지고 있습니다. 최은호 기자가 집중취재했습니다. 【 기자 】 대전 3,4 공단과 목상,송강, 둔산동 일대 아파트에 난방을 공급하는 열병합발전솝니다. 이 발전소가 1급 발암 물질을 유발하는 벙커 C유 사용을 최근 크게 늘린 사실이 확인됐습니다. 「 이 발전소의 벙커c유 사용량은 4년 사이 10배 가까이 늘어난 반면 천연가스의 사용은 급격히 줄었습니다. 같은 기간 대전지역의 벙커c 유의 사용량이 크게 증가한 이유가 여기 있었습니다」 ▶ 인터뷰 : 임종윤 / 대전충남녹색연합 간사 "국내 전체로 따지면 벙커C유 사용량이 점점 줄어들고 있는데 대전은 반대로 벙커C유 사용량이 늘고 있는 거죠." 「벙커c 유는 천연가스에 비해 미세먼지 발생량이 24배나 높습니다. 또, 환경 오염물질인 질산화물과 황산화물을 생성시켜 호흡기 질환이나 공기 질을 하락시키는 원인으로 산업용을 제외하곤 일반에선 사용이 제한돼 있습니다」 실제 대전의 미세먼지 수치는 2012년 세제곱미터당 39 마이크로그램을 유지했지만 지난달에는 49 수준으로 who 기준치인 50을 초과한 날이 열흘이나 됐습니다. 발전소 측은 규정을 준수하고 있어 문제가 없다고 입장, 원가절감 차원에서 보다 저렴한 벙커 C 유 를 쓸 수 밖에 없다고 밝힙니다. ▶ 인터뷰(☎) : 대전열병합발전 관계자 "가격 차이가 있으니까 벙커C유를 사용한 부분이 있는 겁니다. 두 가지 연료를 동시에 사용할 수 있도록 설비를 갖춰놨고요." 대전시도 어쩔 수 없다며 뒷짐만 지고 있습니다. ▶ 인터뷰 : 이윤구 / 대전시 기후대기과 산업환경담당 "대기환경보전법에는 벙커C유하고 LNG하고 병합해서 사용할 수 있습니다. 대기환경 개선차원에서 청정연료인 LNG 사용을 높이도록 권고하겠습니다." 하지만, 타지역 열병합발전소는 벙커C 유 사용이 엄격히 제한되고 있고, 도안동 열병합발전소도 천연가스만 사용하는데 비해 역주행하는 셈입니다. ▶ 스탠딩 : 최은호 / 기자 "경유세 증가 등 일반시민을 대상으로 한 대책 보다는 실제 미세먼지 발생의 원인으로 지적되고 있는 벙커c유와 석탄화력발전소 등에 대한 저감대책이 시급합니다. TJB 최은호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