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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루 43톤"..울산에 '국내 최대 수소출하센터' 준공

(앵커) 석유화학산업의 부진으로 수소 공급량이 줄어들고 있는 가운데, 수소 차량 등 수소 소비는 늘어나고 있는 추세인데요. 이런 가운데 주 업종을 나일론 원료인 카프로락탐에서 수소산업으로 전환한 울산 기업 카프로가 울산에 국내 최대 규모의 수소출하센터를 구축해 본격적인 운영에 들어갔습니다. 울산이 수소도시로 한 걸음 더 도약하는 계기가 될 것으로 기대됩니다. 박영훈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수소를 이송하는 튜브트레일러가 압축된 수소를 충전하기 위해 공장 한 켠에 놓여 있습니다. 온산국가산업단지 내 카프로 3공장 부지에 들어선 카프로 수소출하센터입니다. 총사업비 500억 원을 들여 지난 2월 착공해 공사를 모두 마치고 이번 달부터 본격적인 운영에 들어가게 됐습니다. 센터의 수소 출하 규모는 시간당 1.78톤, 일일 약 43톤으로, 이는 국내 최대 규모입니다. 수소 승용차 '넥쏘' 8천500대를 하루에 충전할 수 있는 양으로, 전국 400개 이상의 수소충전소에 수소를 안정적으로 공급하며 울산이 수소 공급망의 중심이 되는 데 기여할 걸로 기대되고 있습니다. (인터뷰) 김두겸 / 울산시장 "이번 (수소)출하센터 개소는 울산이 세계적인 수소도시의 지위를 확고히 하고, 수소 밸류체인을 더욱 견고하게 만들어서 우리 울산 수소경제에 큰 활력이 될 것으로 기대합니다." 나일론의 원료인 카프로락탐을 생산해 왔던 카프로는 지난 3월 본사를 울산으로 이전하고, 이번 수소출하센터 건립을 시작으로 주 업종을 수소산업으로 전환하겠단 방침입니다. 향후 수소연료전지 발전소도 울산에 유치해 울산의 수소모빌리티 클러스터 구축에도 힘을 보태겠다고 밝혔습니다. (인터뷰) 박성명 / 카프로 대표이사 "카프로는 수소출하센터 건립에 이어서 암모니아 크래킹을 통한 수소연료전지 발전소를 건립하여 청정에너지를 공급하는 데 최선을 다하도록 하겠습니다." (스탠드업) 이번 국내 최대 규모 수소출하센터 구축으로 울산이 수소선도도시로서 위상을 더욱 공고하게 다질 수 있을지 주목됩니다. JCN 뉴스 박영훈입니다. #울산 #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