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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BS 뉴스] "한 손엔 복음, 한 손엔 의술을"…기독보건의료인들의 다짐 [앵커] 국내외 기독보건의료인들이 한자리에 모이는 제18차 의료 선교대회가 지난 주말 전북 전주에서 열렸습니다. 6백 여 명의 참가자들은 포스트 코로나 시대 새로운 의료선교 패러다임을 모색하며 의술을 통해 그리스도의 사랑을 전하는 삶을 살아가겠다고 다짐했습니다. 오요셉 기자입니다. [기자] '회복하시는 하나님'이란 주제로 제18차 의료선교대회가 열렸습니다. 의료선교대회는 기독보건의료인들의 영적 충전과 선교적 삶을 위한 자리로, 지난 1989년 처음 시작돼 2년마다 열리고 있습니다. 올해는 해외 의료선교사들을 비롯해 의사, 간호사, 병원 행정가 등 다양한 직군의 의료인 6백여 명이 참석해 의료선교의 현황과 과제, 전략 등을 함께 나눴습니다. 한국기독교의료선교협회는 "팬데믹 이후 생명과 죽음, 공중보건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면서 의료선교의 중요성이 더욱 강조되고 있다"며 "의료선교대회를 통해 창의적이고 융합적인 새로운 의료선교의 장이 열리길 바란다"고 전했습니다. [김명진 대회장 / 한국기독교의료선교협회 회장] "지역 보건의료, 감염병 예방 이런 것들에 대한 관심이 전 세계적으로 많이 일어나기 때문에 그런 측면에서 의료 선교사들이 잘 준비되고 그런 사역들을 한다면 하나님의 안식과 평강이 기독보건의료인들의 섬김과 사역을 통해서 구현되리라고 생각을 합니다." 특별히 이번 대회에는 다수의 대학 전공생들이 참석해 다음세대 의료 선교사 동원을 기대케 했습니다. 예배와 저녁집회 뿐만 아니라, 선교 박람회· 직능별 모임· 선교현장 스토리 나눔 등 의료선교에 대한 비전을 구체화 할 수 있는 프로그램들을 마련했습니다. 또, '난민여성 모자보건 교육', '국내 이주민 사역', '의료행정과 선교' 등 18개의 선택 강의도 마련해 다양한 선교 방안을 모색했습니다. [신충식 명예대회장 / 예수병원 원장] "의료선교라고 하는 부분이 완전히 나의 모든 삶을 헌신해야 되는 큰 부담스러운 건 아니구나, 내 삶의 아주 일부분만을 가지고도 하나님께 헌신할 수 있는 영역이 많구나(라는 것을 깨닫고), 도움을 받는 의료선교의 대상도 있지만 또 본인에게는 선교를 통해서 하나님께서 역사하시는 선교의 기적을 경험할 수도 있기 때문에, 그런 분들이 성장해 갈 수 있는 계기가 돼서 감사하게 생각을 합니다." 선교 경험을 나눴습니다. 예수병원과 전주 기독교근대역사기념관 등을 방문해 우리나라 의료선교의 역사를 돌아보며, 동역의 비전을 함께 키워나갔습니다. [정찬혁 치과의사 / 온두라스 선교사] "(의료인들에게) 다른 사람들의 아픈 곳을 부분적으로나 편안하게 해줄 수 있는 좋은 재능을 주셨는데 그 재능을 돈만 벌기 위해서 쓰는 것이 아니라, 내가 받은 많은 축복을 다른 사람들에게 좀 나누는 (자세가 필요합니다.) 이 모든 공급자는 하나님이시라는 것을 확실히 믿고…" [박현주 간호사 / 인도네시아 선교사] "아직도 지구촌 곳곳에는 우리가 알지 못하고 듣지 못했던 부족들과 많은 영혼들이 충분히 예방할 수 있고, 도울 수 있는 여러 가지 많은 질병과 상황들 때문에 생명을 잃고 그 영혼을 만날 수 있는 기회를 잃고 있는데, 많은 의료인들이 그 상황들을 돌아보시고 함께 돕는 자로, 또 하나님의 복음을 나누는 자로 동참해주셨으면 좋겠습니다." 의료선교대회에 참석한 기독보건의료인들은 "수많은 의료선교사들에게 복음의 빚을 진 우리가 이제는 한 손에는 복음을, 한 손에는 의술을 들고 세계를 섬겨야 할 때"라며 "다양한 의료 현장의 자리에서 예수 그리스도의 사랑을 전하겠다"고 다짐했습니다. CBS뉴스 오요셉입니다.